2024-03

선거의 해, 글로벌 경제 전망과 산업별 대응 전략

2023-11

2024년 경제 전망 및 대응 전략 - 피크 차이나, 우리 기업의 해법은

2023-08

웹3.0 시대 게임체인저, 디지털 전환과 AI

2023-06

경제안보의 대두와 하반기 경영변수

2023-03

엔데믹 시대, 글로벌 통상 변수와 산업별 전망

2022-11

2023년 경제 전망 및 대응 전략 - 글로벌 경기 침체 대응책은

2022-08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와 대응 방안

2022-06

신냉전과 하반기 경영변수

2022-03

변동성 높아진 경영환경,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2021-11

가보지 않은 길-위드 코로나, 2022년 경제 전망 및 대응 전략

2021-08

글로벌 밸류체인(GVC) 변화와 대응방안

2021-06

글로벌 패권전쟁과 하반기 경영변수

2021-03

생존의 시대, ESG에서 답을 찾다

2020-11

포스트 코로나, 2021년 경제전망 및 기업 대응전략

2020-08

포스트 팬데믹 과잉 유동성 시대 대응방안

2020-06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와 기대’

2020-03

코로나19발(發) 경제위기 우려와 기업ㆍ금융회사의 대응전략

2019-11

기로에 선 한국경제, 2020년 경영전략

2019-08

저성장시대 직면한 기업의 대응전략

2019-06

무역전쟁과 하반기 경영변수

2019-03

3대 경영환경 변화와 기업·금융회사의 대응전략

2018-11

불확실성의 시대, 2019년 경영전략

2018-08

하반기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방안

2018-06

하반기 핵심 경영변수와 대응전략

2018-03

저금리 시대의 종언과 통상압력 가중,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2017-11

대전환기 2018년 경영전략

2017-08

정부 정책 변화와 하반기 경제 전망

2017-06

새정부 경제정책과 하반기 핵심 경영변수

2017-03

3저시대의 종식,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2016-11

대전환기 2017년 경영전략

2016-08

글로벌 불확실성 파고, 어떻게 넘을까

2016-06

하반기 핵심 경영변수와 대응전략

2016-03

新 3低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2015-11

뉴노멀시대 2016년 경영전략

2015-08

强달러 시대, 기업 대응전략

2015-06

2015 하반기 핵심 경영변수와 대응 전략

2015-03

2015 핵심 경영 변수 점검과 대응 전략

2014-11

국내외 주요 경제환경 변수와 2015년 경영전략

2014-06

원화 강세 등 대외 경영변수와 대응전략

2014-03

2014 불안한 중국과 신흥국 경제, 대응전략은?

2013-11

2014 국내외 핵심 경영변수와 대응방안

2013-06

일감몰아주기 과세와 기업의 대응 방안

2013-02

새정부 경제·산업 정책과 기업의 대응전략 (공정거래 및 대·중소기업 정책 중심으로)

2012-10

위기 정말 벗어났나-국내외 핵심 경영변수와 대응방안

2012-03

기업경영 3대 핵심변수와 대응방안

2011-03

불안한 대외변수, 기업 전략은?

thebell news

thebell Forum|2018 더벨 경영전략 포럼

경제 불확실성 '최고조', 돌파구는 '혁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국내 기업 환경을 위협하고 가운데 각계 전문가들이 그 돌파구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한국경제의 장기 침체 가능성을 강조하며 혁신을 통한 대응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더벨은 28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업들의 현주소는'라는 주제로 '2018년 더벨 경영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 포럼에는 김일구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과 김광석 삼성KPM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정성일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 등이 주제 발표자로 나섰다. 첫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일구 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를 예상했다. 양국간 무역분쟁의 본질은 정치·군사적인 헤게모니 싸움으로 양국간 단기적인 합의에 의해 해결될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김 센터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일으킨 원인에 대해 무역 적자와 일자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는 큰 오판"이라며 "미국은 중국을 억제하고, 성장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 박스에 집어넣고 제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내년에도 양국간 분쟁에 따른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중국 자본시장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리스크는 본토보다는 홍콩에 있다고 봤다. 김 센터장은 "홍콩은 달러 페그제를 운용하고 있는 곳으로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렸다가는 자산시장 거품 붕괴로 인해 충격에 휩싸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미국의 실업률이 최저치인 가운데 추가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프라 투자를 통한 성장률 확대는 금리 인상 여지를 확대하면서 중국과의 분쟁에 대한 힘을 더 비축할 수 있다는 논리다.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광석 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 전망을 암울하게 봤다. 김 연구원은 "2018년이 성장세가 고꾸라질지 모르는 변곡점이었다면 2019년은 내려가는 것이 확실시되는 결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에 빠졌다고 볼 수 있는 대표적 경기선행지수가 '마이너스 투자'"라며 "대외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투자하기 어려운데, 평균소비성향까지 하락해 경기가 개선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정부가 전에 없던 규제 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이를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규제혁신 포럼에서 과감한 방식의 개혁을 예고했다"며 "은산분리 원칙이 허물어져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이 가능해지고, 항공법에 막혀 있던 드론 사업이 가능해지는 등 상당한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규제 개혁을 활용한 공공 빅데이터를 폭 넓게 활용할 것도 당부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정성일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는 산업 환경의 패러다임 변화를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새로운 혁명은 50~60년에 한번씩 등장했다"며 "1971년 정보통신 혁명이 시작했으니 2020년에 새로운 기술이 나타날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각 기업들의 혁신적 대응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알파고와 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곳곳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들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패러다임 전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정 대표의 주장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기업 내 혁신사업팀을 별도로 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모든 부서에서 직원들을 10%씩 차출해 혁신사업팀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아이디어 발제,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및 테스트 등의 작업을 약 6주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각 기업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으로는 대량의 데이터 분석 능력을 꼽았다. 정 대표는 "과거엔 전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연구개발(R&D)을 강조했는데 요즘은 기술 변화에 민감한 상태"라며 "넘쳐나는 데이터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어떤 데이터가 가장 유용한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thebell Forum|2019 더벨 경영전략 포럼

"데이터 분석능력 필수, 혁신사업 TF팀 갖춰라"

"1970년 정보통신 시대가 도래하면서 컴퓨터와 인터넷, 신용카드 등 새로운 개념의 산업이 등장했습니다. 그로부터 50년이 흐른 지금, 또 다른 기술혁명을 마주할 때가 됐습니다." 정성일 딜로이트컨설팅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더벨 경영전략 포럼'에서 "지금까지 새로운 혁명은 50~60년에 한번씩 등장했다"며 "1971년 정보통신 혁명이 시작했으니 2020년에 새로운 기술이 나타날 차례"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각 기업들의 혁신적 대응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알파고, 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곳곳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각 기업들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패러다임 전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정 대표의 주장이다. 정 대표는 "세계경제는 산업혁명과 증기·철도 발명, 전기·철강·중공업 발전, 석유·자동차 발명, 정보통신 혁명 등의 획기적인 기술 발전을 이뤄냈다"며 "각 혁명이 일어날 때마다 그동안 없었던 산업이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어떤 기술이 사람의 행동과 몸을 대체할 것인지 예측하고 이에 맞는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어떤 기술이 미래를 이끌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블록체인, 로봇 등이 난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5년간의 혼란기가 지나면 검증된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란기에는 경계가 소멸되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드론으로 물리적 경계가 무너졌고 자율주행과 로봇이 등장하면서 인간-기계 경계가 와해됐다는 것이다. 우버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 경계도 없앴다. 역동적인 환경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 대표는 "과거의 '1 대 1' 관계가 아니라 '다(多) 대 다(多)' 관계에 관심을 갖고 비즈니스 기회를 살펴야 한다"며 "글로벌 플랫폼 사업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각 기업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으로는 대량의 데이터 분석 능력을 꼽았다. 정 대표는 "과거엔 전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연구개발(R&D)을 강조했는데 요즘은 기술 변화에 민감한 상태"라며 "넘쳐나는 데이터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어떤 데이터가 가장 유용한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20%는 전문가를 일시적으로 고용하겠다고 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프리랜서 시장의 성장성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내 혁신사업팀을 별도로 구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 대표는 "모든 부서에서 직원들을 10%씩 차출해 혁신사업팀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아이디어 발제,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및 테스트 등의 작업을 약 6주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확대 △핵심성과지표(KPI)의 디지털화 등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프트파워(Soft Power)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소프트파워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기술, 지식, 제품과 융합해 비즈니스를 구현하는 능력을 말한다. 정 대표는 "첨단기술을 이해하고 데이터 활용 역량을 극대화하려면 기업들이 그에 맞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소프트파워 역량을 가진 인재들이 있어야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사회적 책임은 봉사활동이나 기부를 의미했다"며 "이젠 사회의 불합리함을 찾아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역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할랄식품을 개발해 큰 성공을 거둔 네슬레, 비디오 대여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콘텐츠 플랫폼을 새로 만든 넷플릭스 등을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정성일 Deloitte Consulting Korea 대표이사 발표 전문> 현재까지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면 산업혁명에서 시작해 정보통신혁명까지 총 5번의 기술혁명이 있었다. 새로운 혁명은 50~60년에 한번씩 등장했다. 1971년에 정보통신혁명이 시작했으니 2020년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수도 있는 셈이다. 각 혁명이 일어날 때마다 그동안에 없었던 산업이 등장했다. 새로운 기술이 사람의 행동과 몸을 대체한다는 점도 있다. 교통의 혁명은 발을 대체했다. 정보통신 혁명은 굳이 어디를 가지 않아도 사람을 만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사람의 행동과 몸을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과거 혁명을 보면 난입기로 시작한다. 기술이 난입해서 들어오는 초반기다. 투자가 이뤄지고 변화가 이뤄지는 시기가 광란의 시기가 이어진다. 이 때 망하는 회사가 많기도 하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될 때 붕괴의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전환점이다. 현재는 새로운 혁명의 난입기일까. 판단하기 어렵다보니 기업들이 함부로 투자하기도 힘들다. 그렇다고 과연 기다리면 될까? 그건 아니다. 최근 디지털기기가 늘어나면서 종이가 많이 사라졌다. 인스타그램 등으로 의사소통을 한다. 전화기도 없어지고 있다. 스카이프라는 앱을 이용해 회의를 한다. 이런 혼돈 시대는 경계의 소멸 현상이 일어난다.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경계가 와해 된다.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와해된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와해된다. 예를 들면 우버의 경우다. 역동성 속에서 기회를 찾게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산업의 융합 또는 경계가 모호해 지는 곳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역동성을 찾는 첫 번째는 방법은 데이터다. 고객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 보다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답을 찾아야 한다. 두 번째는 기업의 조직과 인재 모델의 변화에 기업들이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보안이다. 보안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급증하는데, 보안 정도가 상당히 낮아 위험한 수준으로 보인다. 과거의 '1대1' 관계가 아니라 '다 대 다' 관계에 관심을 갖고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야 한다. 다 대 다 관계에 새로운 직종 등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플랫폼 비즈니스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선 공유가 중요하고 글로벌화도 필요하다. 국내 기업들이 한반도 내가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통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프리랜서에 대한 부분도 인식해야 한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CEO의 20% 정도는 전문가를 일시적으로 쓰겠다고 말한다. 프리랜서 시장은 앞으로 급격히 커질 것이다. 니치마켓에도 주목해야 한다.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 속에서 차별화된 부분을 찾아야 한다. 빈구석을 찾아내는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전세계 CEO들이 R&D 등을 강조했는데, 요즘에는 기술 변화에 굉장히 민감해져있다. 데이터는 넘쳐나는데 이를 놓치고 있지 않은지, 제대로 분석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직원의 약 10%가 참여하는 혁심사업팀을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 이 때 전 부서의 인원을 골고루 뽑아서 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내놓고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통한 개선도 필요하다. 또 소프트파워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인재로 키우는 일까지 해야 한다. 그런 친화적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성과지표(KPI)관리의 변화도 필요하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에 대해 추가로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사회적 책임은 봉사활동이나 기부 등을 말했는데, 이제 진정한 사회적 책임은 사회의 불합리함을 찾아내고 기업의 역량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역할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야 한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점이 조금 더 성숙해져야 한다. 예를 들면 네슬레의 사례가 있다. 네슬레는 말레이시아의 할랄시장에 주목했다. 자신들의 검증된 기술로 할랄식품을 만들어서 유통했고, 포장하는 것 원자재기업들까지 함께 하면서 전세계 할랄시장을 거의 독식했다. 넷플릭스도 있다. 넥플릿스는 기존의 비즈니스모델을 붕괴시킨 기업이다. 소비자 시청행태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하우스 오브 카즈'를 제작해 성공했다. 비디오 대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다양한 계층에 저렴한 가격에 콘텐츠 서비스를 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대응과 관련해 카스 파로프의 예를 들겠다. 그는 체스왕인데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그 후 인간과 컴퓨터가 팀을 이루는 것을 제안했다. 그 결과 일반 아마추어가 저성능 컴퓨터와 팀을 이룬 곳이 예상을 깨고 우승했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구성원이 있더라도 전략이나 방향이 잘못됐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없다. 또 마차를 만들다 자동차 회사를 인수한 후 GM을 설립한 윌리엄 듀란트의 사례도 참고하길 바란다.

thebell Forum|2018 더벨 경영전략 포럼

"구조적 장기침체, 규제개혁에서 신사업 포착 "

"테니스 경기에서 승패가 갈리는 순간을 두고 결정점(deciding point)이라고 합니다. 한국경제에서 2019년이 그 포인트입니다. 좋은 의사결정을 위해선 2019년에 무엇이 펼쳐질지를 내다봐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첫번째 현안은 '구조적 장기침체'가 될 겁니다." 김광석 삼정KPMG 수석연구원(사진)은 28일 더벨 주최로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더벨 경영전략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업들의 현주소는'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발표에서 김 연구원은 "2018년이 성장세가 고꾸라질지 모르는 변곡점이었다면 2019년은 내려가는 것이 확실시되는 결정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 한국경제를 관통하는 핵심 이슈로 △구조적 장기침체 △저녁 있는 삶과 돈 없는 저녁 △고용 없는 경제 △남북경협 기대와 불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5가지를 언급하며 주요 정책 변화와 함께 4가지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 빠졌다고 볼 수 있는 대표적 경기선행지수가 마이너스 투자"라며 "대외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하기 어려운데, 평균소비성향까지 하락해 경기가 개선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같은 평균소비성향 하락 추세를 리딩하는 주축이 60대 이상"이라며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시니어 비즈니스 등 신사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7월1일부로 도입된 주 52시간 근로 규제에 따라 '저녁이 있지만 돈이 없는' 근로자를 맞이해야 하는 게 2019년 주요한 변화라고 봤다. 주력 산업에서 시작된 구조조정, 불확실한 대외경기에 따라 투자 안 하는 기업, 정부가 추진하는 주52시간과 최저임금 인상, 디지털화 등 변화 모두가 '고용 없는 경제'로 이동을 재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자산경량화' 트렌드에도 서비스는 더 증가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대면이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되는 것일 뿐 서비스 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이 같은 전환 과정에서 기업이 활용할 만한 △유턴기업 지원 강화 △4차 산업혁명 규제개혁 △공공 빅데이터의 개방 등 3가지 주요 정책 변화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김 연구원은 특히 일자리 대책에 포함돼 있는 유턴기업 지원에 주목하며 대기업에 적극적인 활용을 권했다. 그간 중소기업에 한정돼 있던 정부의 유턴기업 지원 정책 대상에 대기업이 포함되면서 대대적인 정책이 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또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정부가 전에 없던 규제 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독려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규제혁신 포럼에서 과감한 방식의 개혁을 예고했다"며 "은산분리 원칙이 허물어져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이 가능해지고, 항공법에 막혀 있던 드론 사업이 가능해지는 등 상당한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끝으로 이같은 신사업 추진에 공공 빅데이터를 폭 넓게 활용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규제 완화 과정에서 다양한 공공 빅데이터가 민간에 개방될 것"이라며 "2019년은 기회 요인은 포착하고, 위험요인은 피해가는 준비가 필요한 결정점"이라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다음은 김광석 삼정KPMG 수석연구원 발표 전문> 2019년을 결정점으로 정의했다. 2017년엔 2018년을 전망하면서 변곡점이라고 했었다. 마치 이 룰렛에 주사위 던지듯, 18년엔 반짝 성장했는데 이 성장세가 이어질지 꼬꾸라질지 잘 모르는 시점이다. 그래서 변곡점이라고 비유했었다. 2019년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는 시점이라고 해서 결정점이라고 표현했다. 면 2019년은 내려가는 게 확실시된다. 결정점 시대엔 이미 도미노가 넘어지기 시작한 상태다. 이렇다 보니 기업 입장에선 어떤 사업을 유지할지, 새로운 비지니스를 추진 할지 등 중요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다. 회사들에겐 의사결정이 한층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2019년 경제를 먼저 들여다 봐야 한다. 어떤 요인들을 조심해야 하고 어떤 요인에 기회가 있는지 포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 주 이슈중 첫번째는 구조적 장기침체이다. 한국경제가 구조적 장기침체 빠졌다고 볼 수 있는 요인은 바로 투자다. 현재 국내 경제를 살펴보면 투자가 마이너스이다. 투자가 진행돼야 고용창출과 소득증가가 이뤄지고, 소득이 증가해야 소비 늘고 또 기업들이 또 열심히 투자하는 경기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대외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특히 평균소비성향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평균소비성향이 하락한다는 것은 소득이 늘어도 그만큼 소비 하지 않는 다는 의미다. 이 평균치 하락 추세를 가장 많이 연령층은 60대 이상이다. 이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여파에 따른다. 우리나라는 고령사회다.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시기는 2026년이다. 기업들은 고령사회 대응 준비해야 한다. 시니어비즈니스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저녁이 있는 삶을 살자는 취지의 주 52시간제 도입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적용됐지만 처벌은 2019년 1월부터 시작한다. 직원이 고용주를 신고하는 것이다. 기업과 노동자 간 갈등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세번째는 고용없는 경제이다. 고용없는 경제는 산업 구조조정이다. 투자 감소와 정책적 요인 등으로 공장들이 문을 닫는다. 이에 따라 공장 근처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도 덩달아 문을 닫기 일쑤다. 여기에 기술적 요인까지 더해졌다. 디지털화되고, 로봇이 도입되면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이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네번째 납북경협 기대와 불신이다. 대부분 인프라에 국한될 것이란 선입견을 갖는다. 하지만 북한은 삼성전자를 원한다. 기술 배우겠다는 의미다. 이처럼 급변하는 상황에서 경제 정책들을 살펴보면 기회 요인과 위험 요인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 지난 10월 말 발표된 경기 고용대책을 살펴보면 크게 세가지가 핵심이다. 첫째는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다는 점이다. 유턴기업 지원 정책은 나간 기업이 한국으로 돌아올 때 세금지원 자금지원 관세지원을 전부 해주겠다는 취지다. 과거 중소기업만 해당됐지만, 대기업도 유턴기업 지원해주겠다 하는 것이다. 대대적으로 제시가 될텐데, 이런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두번째는 규제와의 전쟁이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은 규제혁신 포럼에서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과감한 방식의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당한 비즈니스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 공공 빅데이터의 개방이다. 의료 세금 교통 등 다양한 정보들이 개방된다. 이는 규제 완화의 일환이다. 수많은 빅데이터가 민간 기업에게 열리고, 민간기업들이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하다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에는 경제성장률 3.1%을 기록했다. 올해는 2.7% 수준, 2019년엔 2.5%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회 요인은 포착하고, 위험요인은 피해가는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thebell Forum|2018 더벨 경영전략포럼

"美·中 분쟁 장기화, 미국 인플레이션 가능성"

"자국의 이익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경쟁과 갈등은 계속될 것이다. 미국은 고금리를 유지하는 정책을 쓰면서 한편으로는 인도·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질서를 만들려고 시도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되면서 2019년 새로운 세계경제의 질서가 태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고관세 전략을 펴는 한편,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을 찾아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졌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은 2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더벨 경영전략 포럼'에서 "미·중 간 무역분쟁이 계속될 것이고, 이에 따른 새로운 경제질서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전쟁을 일으킨 원인에 대해 무역 적자와 일자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는 큰 오판"이라며 "미국은 중국을 억제하고 성장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 박스에 집어넣고 제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초 '조기 승리'를 예상했던 미국의 전략은 중국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중국에 대한 보복관세는 중국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미국 소비자들도 힘들어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어느 일방의 우위 없이 장기전의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게 김 센터장의 진단이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부문을 공략하면 중국이 양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패착이었다"며 "중국이 없으면 미국은 스마트폰 하나, 미사일 하나 못 만들고 또 중국은 아직도 부동산 개발할 곳이 많기 때문에 미국에 항복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미국도 관세 역풍으로 힘들어질 것이고, 이런 식으로 관세전쟁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최근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추진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정책을 다시 꺼냈다는 게 김 센터장의 분석이다. TPP는 오바마 전 대통령 때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었다. 중국을 대체할 미국의 새로운 '서플라이체인'으로 떠오른 국가는 인도다. 김 센터장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TPP를 하면서 중국을 빼고 다른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어 공장을 옮기게 했다"며 "미국은 아시아 다른 나라들을 상대로 중국보다 더 좋은 경제적 옵션을 주겠다고 설득하고 있고, 그 중 가장 중요한 대상은 인도"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이란 용어를 인도태평양으로 바꾸고 있는 만큼 아시아에서 미국 주도의 새로운 경제질서가 태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은 금리 인상을 통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김 센터장은 "미국은 중국의 가장 큰 약점인 금리를 건드릴 것"이라며 "지난 10년 동안의 사례를 보면 중국과 홍콩의 금리를 높게 만들면 중국 경제가 휘청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금리를 끌어올려도 홍콩의 부동산 버블 때문에 중국은 금리인상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미국이 금리를 높일 수만 있으면 중국을 굉장히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의 재정적자가 증가하고 있는 등 경기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관점에서 보면 미국은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센터장은 "인프라 투자 등 미국은 돈을 더 써가며 경제를 더 끌고 갈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생기는 등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발표 전문> 미국의 경기가 내년 빠르게 꺾일 전망이다. 1~1.5%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경기둔화로 금리 인상은 내년 상반기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16년과 2017년 금리를 인상했다. 달러 강세로 괴로웠던 신흥국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금리도 11월에는 인상될 전망이다. 지금 글로벌 경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선행지수 하나만 보면 된다. OECD 선행지수는 2017년 고점을 찍고 꺾이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지표는 일정한 패턴이 있는데, 한번 떨어지면 1~2년은 못 올라간다. 이게 올라가기 전에는 의미있는 전망을 할 수 없다. 주식투자는 간단하다. 지수가 반등하기 전까지는 의미있는 기대를 할 수 없다. 지수가 꺾인 후에는 투자를 조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환율도 안정화될 전망이다. 2015년 환율전쟁으로 두 해 연속 환율이 요동쳤다. 달러와 위안화가 오르고 유럽과 일본은 달러 강세를 틈타 유로화와 엔화를 떨어뜨렸다. 환율전쟁으로 유가도 하락했다. 2016년 주요국들의 합의로 환율전쟁은 중단됐다. 중국도 작년 환율을 떨어뜨리면서 안정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환율은 기축 통화인 달러가 아닌 중국 환율을 따라가고 있다. 내년에도 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앞으로는 환율전쟁보다 관세전쟁이 부각된다. 미국은 대중국 무역에서 너무 많은 손실을 입어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관세전쟁을 하면 중국을 굴복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500억달러 이상의 상품을 들여오면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예를 들어 애플의 아이폰을 중국 폭스콘에서 생산한다. 여기에 관세를 때리면 미국 소비자가 피해를 입게 된다. 중국 경제를 어렵게 하려고 자국 국민에게 피해를 준 셈이다. 오늘날 미국은 중국이 없으면 스마트폰도 미사일도 못 만드는 상황이다. 중국이 이전 같이 미국에 항복할 이유가 없다. 관세전쟁은 앞으로도 확대될 수밖에 없다. 최근 APEC 회담에서도 관세전쟁을 계속할 뜻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의 재정적자가 커지고 있다. 경기침체기로 봐야한다. 그런데 실업률은 최저치다.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완전고용상태다. 임금이 올라 인플레이션이 생길 전망이다. 미국이 인프라 투자에 들어가면 아시아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게 된다. 베트남 등 신흥국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를 전망이다. 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하면서 중국을 제외했다. 미국은 아시아 퍼시픽이란 단어를 없앴다. 이제 더 이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의미가 없다. 미국과 같은 편을 하는 나라에 중국보다 더 좋은 선택지를 주겠다고 했다. 미국의 편에 서지 않은 나라에 관세를 때리겠다고 했다. 우리나라도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일본은 최근 중국과 미국 모두 숟가락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독주가 아닌 미중 경제체제로 가면서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 인도는 미국과 중국 양측의 눈치를 안 볼 수 있는 나라다. 인도는 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러시아와도 가깝다. 미국이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성공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