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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orporate Global IR 2025

블랙록 "한국물 투자 매력도 점증, 앞으로 더 기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가운데 한 곳인 블랙록이 지금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한국물 발행을 강조하고 나섰다. 현재 발행되고 있는 한국물 자체도 충분히 투자 매력이 있지만 기존 과는 다른 발행물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설명이다. 더벨이 6일 JW 메리어트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에서 개최한 '2025 Korean Corporate Global IR' 패널 토론에서 벤 사티로프(Venn Saltirov) 블랙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크로스오버(투자등급과 하이일드 등급 사이) 채권이나 은행 및 보험사의 자본성증권, 주식과 연계된 교환사채(EB)나 회사채 등 다양한 형태의 한국물 발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사티로프 매니저는 전반적인 한국물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다고 봤다. 한국물은 전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아, 특정 등급 이상에 투자해야 하는 운용 규정을 보유한 기관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평가다. 다만 현실적으로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스프레드가 높지 않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 벤 사티로프(Venn Saltirov) 블랙록 포트폴리오 매니저 이러한 수요에는 글로벌 투자 수요 다변화 및 한국의 우수한 발행 전략이 깔려있다. 그는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지 않으려는 흐름 속에서 한국 국고채, 준정부기관, 은행채 등은 미국채와 신용등급은 유사하면서도 수익률은 매력적"이라며 "또 한국은 블랙록의 관점에서는 신흥국이 아니지만 글로벌 투자 프레임워크상 신흥국으로 분류돼 투자 비중 확대시 자연스럽게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발행 전략 역시 우수하다고 평했다. 그는 "한국은 국고채 또는 공공기관이 먼저 발행해 벤치마크를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이 프라이싱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방식 덕에 한국물이 시장에서 공급을 소화하지 못하는 문제가 거의 없어 장기적인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한국물 발행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그는 "블랙록도 한국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고, 한 달 전 쯤 한국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채권 투자 기회를 검토하기도 했다"며 "전반적으로 공급(발행)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공급 부족 해결과 더불어 일반적인 형태의 채권보다 구조적 다양성이 있는 채권 발행이 필요하다는 게 사티로프 매니저의 주장이다. 크로스오버 발행사나 자본성증권, 교환사채 등 채권이 더 큰 투자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들어가는 자금 중 일부를 역외 시장에서 조달하는 등의 크로스오버 딜에 대한 투자수요가 매우 크다"며 "또한 은행이나 보험사의 자본성증권이나 한국 주식과 연계된 교환사채, 회사채 등을 통해 한국 주식(Equity)에 대한 노출을 늘리는 것도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고 했다. 사티로프 매니저는 토론 말미에 성공적인 채권 발행을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구조'라고 정의하면서 크로스오버 발행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전통적 방식으로는 자금조달이 어려운 프로젝트에 자본이 공급되거나, 일반적인 자금조달 경로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장기-고정' 성격의 자금 구조가 설계될 때 발행자와 투자자가 윈윈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크로스오버 혹은 상대적으로 우량한 하이일드 발행사가 나오길 희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이러한 딜이 실현된다면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흥미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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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클라우드로 기업가치 제고…신용도 굳건

KT가 올해 2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 본업의 안정적 수익 기반과 함께 인공지능(AI)·클라우드·부동산 등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더불어 AI·클라우드 부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팔란티어(Palantir)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KT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입지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국내 대표 KP(Korean Paper) 발행사로서 해외 기관투자가와의 접점을 넓히며 자금 조달 능력과 시장 존재감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통신 본업 견고…AI 파트너십·부동산이 성장 견인 이정국 KT 자금1팀 과장(사진)은 6일 싱가포르 JW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2025 Korean Corporate Global IR'을 통해해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KT의 전반적인 사업 성과와 신용도, 재무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KT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4조2725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7036억원으로 70.3% 뛰었고, 순이익도 1조13001억원으로 61.8% 늘었다. 2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1조148억원을 기록, 분기 최초 1조원 돌파했고 순이익도 733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78.6% 증가했다. KT는 통신과 인공지능(AI) 전환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부동산 이익이 반영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KT그룹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KT와 금융(BC카드·케이뱅크), 미디어(SKY라이프·HCN·ENA), 콘텐츠(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나스미디어), 클라우드·데이터센터(KT클라우드), 부동산(KT에스테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KT의 매출은 무선, 브로드밴드, IPTV, 유선전화 부문 등으로 고르게 분산되어 있다. 무선 시장은 3대 통신사 간 안정적인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으며 KT는 31% 수준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카테고리별 점유율은 브로드밴드 44%, IPTV 43%, 유선전화 62%다. 이정국 과장은 "KT는 유료 티비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무선 사업과 유사하게 IPTV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 수를 늘리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IPTV 매출은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기여도 역시 증가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상반기 자회사 기여도는 연결 매출의 34%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KT에스테이트는 부동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광진구 '이스트폴' 분양을 계기로 수익성과 안정성, 포트폴리오 확장을 동시에 강화했다. 아울러 KT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역량 강화와 함께 AI/IT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과장은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 및 팔란티어(Palantir)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및 클라우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 9월 말 MS와 협업해 맞춤형 AI 모델을 출시했으며 B2C 서비스에서 테스트를 거쳐 향후 B2B 고객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MS와 함께 'Secure Public Cloud'를 출시하고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를 포착하기 위해 팔란티어 솔루션도 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정적 재무구조…신용도 유지에 만전 KT의 견조한 사업 실적은 신용등급에도 반영되고 있다. KT는 무디스에서 'A3, 안정적', S&P에서 'A-, 안정적', 피치에서 'A, 안정적' 신용등급 및 전망을 받아 SK텔레콤, 현대차, 기아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무디스 기준 KT의 부채/EBITDA 비율은 약 2배에 불과해 글로벌 동종사 대비 보수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구조 조정에 따른 효과도 가시적일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1조원 규모의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마무리했으며, 올해부터는 분기별 약 600억원 수준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장은 "올해 CAPEX(자본적지출)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채 비율과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재무적 유연성을 위해 여러 시중 은행으로부터 신용공여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하기 위해 자금조달, 통화 다변화, 만기 등을 고려해 부채를 신중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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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지평 넓힌 주금공, 외화채 투자 매력 높아졌다

전세계 채권시장에서 조달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한국주택금융공사(KHFC)가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준정부기관(Quasi-Sovereign) 지위와 투자자층의 다양화, 외화채 발행 트랙레코드 등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주금공은 사회적 모기지(Social Mortgage), 친환경 모기지(Green Mortgage) 등을 통해 ESG 원칙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뉴욕·런던 등 시장 다변화, 안정적 조달 포트폴리오 6일 더벨 주최로 싱가포르 JW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Korean Corporate Global IR 2025’에서 두 번째 세션 발표자로 나선 김윤희 한국주택금융공사 국제금융부 싱가포르사무소 선임매니저(사진)는 글로벌 중기채(MTN), 글로벌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 등 두 가지 조달 프로그램으로 약 135억달러(각각 57억달러, 78억달러) 규모를 조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으로 주금공의 신용등급은 △글로벌 MTN AA0 △글로벌 커버드본드 AAA 수준이다. 주금공은 한국주택금융공사법을 근거로 설립돼 손실 발생시 정부 차원에서 이를 보전하는 의무가 법적으로 명문화 돼 있다는 점이 반영돼 대한민국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도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수한 신인도를 앞세운 주금공은 지난 2023년 이후 글로벌 채권발행 보폭을 넓혀가는 추세다. 연간 최소 2회 이상의 발행을 통해 투자자층을 다변화하고 있고 미국 달러, 유로, 호주 달러 등 다양한 통화로 글로벌본드와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처음으로 호주 달러로 무담보 선순위채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영국 파운드화 표시 커버드본드를 초도 발행했다. 투자자층도 다변화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지난해 달러 표시 무담보 선순위채 투자자 비중에서 13% 수준에 그쳤던 은행이 올해는 25%로 늘었다. 유로화 커버드본드 투자자는 지난해 △자산운용사 46% △중앙은행 24% △은행 20% 등 자산운용사 비중이 컸지만 올해는 △자산운용사 42% △중앙은행 31% △은행 23% 등으로 한층 고르게 분포됐다는 설명이다. 김 선임매니저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뉴욕, 런던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통화, 다양한 시장 기반의 안정적인 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시장 상황과 투자자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조달방식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금공은 단순히 비용 경쟁력을 추구하지 않고, 지속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채권 공급자로서 시장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SG 달성 위한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수립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업무는 크게 유동화사업과 기금사업으로 나뉜다. 이 중 유동화사업은 정부의 주택금융정책과 연계한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등 장기 분할상환방식의 모기지론을 공급하고, 정책모기지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마련된다. 유동화 방식은 국내에서는 MBS, 해외에서는 커버드본드 형태로 이뤄지는 구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주금공의 보금자리론 공급액은 약 8조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급액(약 6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는 약 5조4000억원 규모였다. MBS로 3조9000억원, 커버드본드로 1조5000억원을 각각 마련했다. 주금공의 누적 MBS·커버드본드 발행액은 2004년 설립 이후 20여년간 총 3230억달러(약 437조원)에 달한다. 김 선임매니저는 주금공이 국민의 주거안정과 복지 증진을 추구하는 만큼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향한 방향성도 강조했다. ‘소셜 모기지’ 측면에서는 일반 국민들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의 장기 고정금리 모기지론으로 주택을 소유할 수 있는 주택금융(affordable housing finance), ‘그린 모기지’ 측면에서는 조달자금을 △그린 빌딩 △에너지 효율 △재생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를 소개했다. 그는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제3자 검증을 받았다”며 “발행 후에는 배분 리포트(Allocation Report), 임팩트 리포트(Imapact Report) 형태로 매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과 2024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로 소셜본드(Social Bond)를 발행했고 올해는 최초로 지속가능성 외화채권도 발행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이란 아젠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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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첨단산업 적극 육성, 지속가능 성장 지원"

정부가 인공지능(AI) 전환과 초혁신경제 구현을 적극 지원해 우리나라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AI와 첨단산업에 대한 직접적인 육성 정책을 펼치는 것은 물론 자본시장을 활성화해 구조적인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고 잠재성장률을 3%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AI 전환 적극…지원자본시장 활성화" 더벨은 6일(현지시간) JW메리어트 호텔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에서 'Korean Corporate Global IR 2025'를 개최했다. 최재혁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 국제협력대사지원단장(사진)은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 경제 전망과 새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정부는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경제정책의 두 축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단장은 "한국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리더십을 위한 튼튼한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는 재정·세제·금융 등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AI 시대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말했다. 경제, 사회 전반으로 AI 전환을 촉진하고 모든 산업 분야에 AI를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로봇·자동차·조선·가전·반도체·팩토리 등 주요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AI 대전환을 이끌 예정이다. 최 단장은 "경제와 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AI를 모든 산업과 분야에 내재화할 것"이라며 "새롭게 등장할 고부가가치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빠르게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을 포함, 미래 게임체인저가 될 15개 산업을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로 지정한 상태다. 이 산업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공공자금과 민간자본을 모두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AI와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차원에서 자본시장에 대한 구조개혁도 실시한다. 시장 접근성 개선,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시장질서 확립 등을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최 단장은 정부가 인구구조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저출산·고령화는 우리나라 경제의 큰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최 단장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장기 과제에 대한 종합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수년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점은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하반기 경기 반등 기대, 성장 모멘텀 탄탄" 전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다고 최 단장은 진단했다. 최 단장은 "최근 통계를 봐도 성장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뚜렷히 확인할 수 있다"며 "올 하반기 한국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행은 최근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2%이라고 밝혔다. 한은의 예상치(1.1%)를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기도 하다. 수출기업들의 선전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의 경쟁력 구축에 나서고 있다. 조선, 방산 기업들도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에 대한 높아진 관심 역시 콘텐츠 수출 증가, 방한 관광객 급증과 같은 경제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기업들의 성과는 정부의 대외건전성 제고를 위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활동 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단장은 "정부는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을 취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대외건전성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는 배경"이라고 지목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4000억달러,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달러를 초과했다. 단기 외채 비율은 23%에 불과하다. 정부 부채 대비 GDP의 비율은 50% 초반으로 주요 선진국 대비 현저히 낮은 편이다. 최 단장은 "건전한 재정 여건을 바탕으로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의 재정 건전성과 대외 안정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높은 신뢰를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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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확실성 속 한국물 이해도 높인다"

저성장과 고물가가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잡은 시기에 더벨이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물(Korean Paper) 세일즈를 이어갔다. AA급 우량 발행사부터 민간기업까지 프리젠테이션과 일대 일 미팅을 통해 투자자를 만났다. 홍성욱 더벨 전문위원은 발행 난도가 높아진 지금과 같은 때일수록 IR(Investor Relations) 활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논의의 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더벨은 6일 JW 메리어트 싱가포르 사우스 비치에서 'Korean Corporate Global IR 2025'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물 발행사를 소개하고 내년 발행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홍성욱 더벨 전문위원(사진)은 기조연설을 통해 "Korean Corporate Global IR은 채권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한국 기업 채권 투자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 같은 관계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이사 출신인 홍 전문위원은 한국물 시장 초기 개화 단계부터 성장까지 모두 함께한 오랜 외화 조달 전문가다. 독일계 데파(Depfa)은행 홍콩법인에서 한국 대표로 근무한 이력도 있다. 2011년 더벨이 Korean Corporate Global IR 행사를 처음 개최할 때부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홍 전문위원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한국물 발행 난도가 높아졌다고 평했다. 실제 한국물 발행사 일부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올초 발행을 미루는 사례가 나타나기도 했다. 발행 추이를 살핀 뒤에 등판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주의 관세 부과로 무역 정책을 전환하면서 산업 전반의 비용 부담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며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히 크고 장기화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의 긴축(QT) 기조가 이어지는 점도 고금리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양적완화(QE)가 한창이던 시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중 채권을 대거 매입하는 역할을 했지만 2022년 6월부터 양적긴축에 나섰다. 다만 연준은 오는 12월 양적긴축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홍 전문위원은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고 있다"며 "이러한 긴축 기조는 글로벌 유동성, 특히 신흥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되면 내년 겨울은 발행 여건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물 발행사와 투자자가 만나 함께 전략을 논의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홍 전문위원은 "불안정한 세계 경제 속에서도 한국 경제는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은 우량한 AA급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한국 경제 현황과 방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해 다수의 한국물 발행사와 투자자가 Korean Corporate Global IR 행사장을 찾았다. 기획재정부를 비롯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KT, 포스코, SK㈜, SK하이닉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발행사로 회사를 알리는 데 참여했다. MUFG, 웰스파고, ING 같은 글로벌 IB와 직접 채권을 담는 블랙록도 패널로 참여해 한국물 발행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