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

2026 중국 대전환-15.5 규획과 한국의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2013-04

韓中 Cross Border 투자 및 M&A의 새로운 기회 - 중국기업의 對한국 직접투자를 중심으로

thebell news

China Conference|

"韓 인재, 中 투자 우위…'컴퓨팅파워' 시너지 가능"

한국과 중국이 AI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은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의 질이 높고 중국은 양호한 투자 환경과 큰 내수 시장이 있어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한 핵심 협력 분야로 '컴퓨팅파워 반도체'가 꼽혔다.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셴 하이 룬(Shen, Hai Lun) 시리우스캐피탈 대표(사진)는 중국 현지에서 사전 녹화된 발표를 통해 "한·중 모두 인력 및 기술 집약적 국가로 문화적 배경이 유사하고 정치, 경제 등 다방면에서 지속 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셴 대표는 AI 기술 및 시장 성숙도 측면에서 한·중 양국의 비교우위가 뚜렷하게 갈린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경우 AI 기술 분야에선 글로벌 평균 대비 앞서고 있지만 산업 전반 경쟁력은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선진국 국가들보다 약하다는 분석이다. 주요 원인으로 높은 규제 장벽과 경직된 투자 환경을 꼽았다. 셴하이룬 시리우스캐피탈 대표 그럼에도 한국 IT 인재의 질적 우수함은 글로벌 기준으로도 매우 뛰어나며 특히 반도체 분야 인재풀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다만 부족한 투자 역량과 장기적으로 인력 공급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해결 과제다. 중국의 경우 가성비 높은 제조역량과 방대한 내수 시장, 양호한 투자 환경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 다만 고급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첨단 제조업 중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분야의 인력풀이 미흡하다는 게 약점이다. 최근 중국은 반도체를 비롯해 AI헬스케어 및 교육 분야를 핵심 성장 분야로 삼았다.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는 정책 방향과 자국내 인프라 구축 가속화 기조를 통해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자국 기업들은 AI 밸류체인 수직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투자자들 역시 투자 주기 안에 AI 상용화 가능 여부를 투자 결정 기준으로 삼고 있다. 셴 대표는 "양국 시장 및 법률 환경 차이 탓에 산업 말단의 응용분야 협력은 단기적으로 규모화 형성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우선은 협력의 방점을 인재 공동 육성과 기초 기술 연구개발에 둬야하며 반도체 제조 분야 협력을 심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의 경우 산업협력의 근간으로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양국 정부와 금융당국이 상호 개방하고 상호연계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셴 대표가 꼽은 가장 핵심 협력 분야는 '컴퓨팅파워 반도체'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세계 메모리 시장 3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중국 반도체 산업 역시 독특한 성장기를 맞고 있는 만큼 양국에게 아직 미개척분야인 컴퓨팅 파워 반도체 분야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시리우스캐피탈은 하이테크 전문 투자 기관으로 10년 이상의 투자 경험을 보유 중이며 누적 투자액은 30조 위안(약 5256조원) 규모다. 주로 빅데이터 응용 및 스마트공업·인터넷금융·자율주행·지능형보안·스마트모빌리티 등 AI 기술 관련 분야에 장기적 관점으로 투자해왔다. 그동안 약 50여개 프로젝트에 투자해 대부분 높은 수익률로 엑시트했다. 셴 대표는 이 회사 설립자이자 대표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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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디지털 페이먼트 구축 필수"

"디지털 페이먼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화장품을 판다고 가정할 때 소비자들이 무엇을 샀고 앞으로 무엇을 살지 함께 생각해야 한다. 데이터가 꾸준하게 쌓여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 더벨 차이나컨퍼런스'에서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국내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려면 디지털 페이먼트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뤄진 토론 자리에서 안 교수는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유럽이나 미국 등으로 다시 수출해 이익을 남기는 사업 모델은 거의 끝나간다"며 "앞으로 새롭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하는데, 그 분야가 바로 온라인 디지털 영역"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려면 현지 소비자와 스킨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무엇을 샀는지, 어떤 상품을 선호했는지, 앞으로 무엇을 살 것인지 등을 분석해야 하는데, 페이먼트 플랫폼 구축 없이는 활동 자체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왼쪽)과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교수(오른쪽)가 토론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주력 산업이 겹쳐져가는 상황 속에서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진단이다. 안 교수는 "다양한 중국 기업들이 디지털 산업 분야에서 잠재력을 증명했기 때문에 한국보다 중국에서 디지털 옷을 입기가 훨씬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은 "데이터를 많이 쌓아야만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면서 "전자상거래와 같은 온라인 디지털 산업은 미래 영역인데, 중국 시장은 정보통신(IT) 분야가 발달해 있어 새로운 기술을 응용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쉬 홍 차이(Xu Hong Cai) 중국정책과학연구회 경제정책위원회 부주임은 "중국 일대일로 연선국가는 상대적으로 정보화 인프라와 관련 투자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한중 양국이 제3시장에 공동 진출해 디지털 경제 상용화 응용 분야에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토론에서는 향후 바이오산업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됐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 분명한데, 한국 기업이 양국 마찰 여파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강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제약과 의료, 바이오 등의 분야라는 설명이다. 안 교수는 "현재 50대 이상 중국인 인구가 4억 명인 만큼, 이 분야 중국의 수요도 상당한 편"이라면서 "특히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한국이 잘하고 중국이 원하는 분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도농 격차를 메우기 위한 한국의 역할도 조망됐다. 중국에서는 2035년을 목표로 농업 현대화를 이룬다는 내용의 '농촌진흥촉진법'이 내달 초 시행될 예정이다. 과거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이 중국 농촌에 이식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 소장은 "미·중 간 패권 경쟁이 계속되면 한국에 기회와 위협 요인이 생길 텐데, 그 사이에서 한국과 중국이 협력할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업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연동할 수 있기 때문에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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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밸류체인 변화 속 中 '쌍순환 전략' 주목"

미중 패권 다툼은 글로벌 밸류체인 속 중국의 지위가 변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중국은 더 이상 세계공장 자리에만 머물지 않게 됐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은 중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5년 안에 '쌍순환(雙循環)' 전략으로 아시아의 첨단산업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교수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교수(사진)는 미국과 경제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아시아 밸류체인을 형성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교수는 세계가 하나의 패권국가 중심에서 '다국적 밸류체인'으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중심이 됐던 경제구조에서 한중이 포함된 아시아 밸류체인으로 중심축이 양분될 것이란 의미다. 안 교수는 "지금과 같은 샌드위치 경제구조에서는 중국이 한국을 치고 올라가고, 한국이 일본과 미국을 치고 올라가는 형국"이라며 "고부가가치 산업 쪽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 중국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양국은 글로벌 밸류체인에 대한 주도권을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 중이다. 지난해 11월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한 한국과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공식 서명했다. 현재 협정 발효를 위해 각국이 비준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해 1월 미국 트럼프 정부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는 새 북미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서명했다. 미국이 기존 패권을 앞세워 중국을 밸류체인에서 제외하고자 하지만 안 교수는 탈중국화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미국 등 최상위 제조국가들이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한데 그런 역할을 과거 중국이 전담해왔다"며 "중국이 아닌 어떤 나라에서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쌍순환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경제구조에서 새로운 위치를 모색하고 있다. 쌍순환 전략이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중국 내 산업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국내 대순환'과 국내에서 키운 기술을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외순환'을 뜻한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과거 저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미래 아시아 밸류체인에서 한국과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안 교수의 제언이다.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 사이의 사업적인 교류와 상호 자본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 교수는 "한국의 하이테크 기업이 중국의 자본시장에 상장해 몸값을 10배 넘게 키워야 한다"며 "중국 기업들도 한국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상용화가 글로벌 밸류체인의 핵심"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기술개발과 중국의 기술응용이란 두 가지를 모두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 교수는 미중 사이의 탈동조화(Decoupling)에 따른 한국의 역할에 주목했다. 안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한국의 역할을 커진다"며 "한국은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우수 국가의 첨단기술을 한국으로 집약시키고 중국 시장에서 이를 응용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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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디지털싱글마켓(DSM) 구축 필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중이 반도체, 배터리 등 부문에서 자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을 꾀하는 등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향해 이른바 반도체 공습을 하던 지난해 10월 중국은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고 대미국 압박용으로 반도체 전문대학인 '난징 반도체대학'을 설립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은 특히 '차이나 스탠더드 전략'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노리고 있는데, 한중 관계가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협력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국이 대외개방을 천명하고,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등 어느 때보다 한중 협력 강화를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 더벨 차이나컨퍼런스'에서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사진)은 '2030 한·중 산업관계 전망과 협력방향 모색'이라는 발제를 통해 "한국과 중국 간 디지털 싱글 마켓(DSM)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DSM은 전자상거래 규제·표준 등 기술 장벽을 없애 디지털 방식으로 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박 소장은 "한국은 연구개발(R&D)부문에서 장점이 있고, 중국은 이를 응용할 수 있는 거대한 시장과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양국간 끈끈한 관계를 더 만들어가 나가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한국산업 경쟁력이 한중 디지털 협력의 기초"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으로 양국의 상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대외개방 의지도 어느 때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리커창 총리는 올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업무보고에서 대외경제 개방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리 총리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직면해 확고부동하게 대외개방을 확대해야 한다"며 "산업·공급망을 안정시켜야 하며 개방으로 개혁과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소장은 한중 협력 모델 키워드로 ‘DNA-US'를 제시했다. 각각 △데이터 △네트워크 △AI(인공지능) △언택트 △디지털 SOC의 약어다. 한중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은 언택트 사례로 제시됐다. 박 소장은 특히 한국 정부가 중국과 청년 AI인재 상호 교류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초등학교, 중학교 AI 의무교육시간은 도합 36시간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각각 68시간 이상 AI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베이징, 상하이 지역 초등학교는 132시간 이상 AI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중국은 특히 AI 전담 교사가 파견돼 AI 교육을 할 만큼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청년 AI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앞서 2018년 '차세대 AI 발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 AI인재 육성을 위해 초중고에 AI 관련 과목을 개설해 관련 교육을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기초'라는 교과서는 중국의 대표적인 AI 기업 '센스타임'의 공동창업자 탕샤오어우 교수가 집필한 것으로 유명하다. 박 소장은 "중국의 디지털 AI 홍위병에 걸맞은 한국의 AI 화랑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 AI인재의 상호 교류 협력은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2030년을 기점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6년 공개된 중국 '국가인구발전계획(2016~2030)'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2030년 14억50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기준 15~59세 생산가능인구는 2010년 대비 6.8% 줄었다. 박 소장은 "2030년쯤 중국은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본격화될 것이고, 미국은 이민자 유입으로 공급망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빅 피시(큰 물고기) 중국이 꿈꾸는 스탠더드 전략에 맞서 한국의 유연하고 빠른 스몰피시(작은 물고기) 장점을 최적화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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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4.5계획, 한·중 디지털 경제협력 기회"

코로나의 그림자가 서서히 걷힐 전망이지만 글로벌 경제가 단숨에 살아나길 기대하긴 어렵다. 각국에서 펼친 비정상적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탓에 잠재적 금융 리스크가 오히려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쉬 홍 차이(Xu, Hong Cai, 사진) 중국정책과학연구회 경제정책위원회 부주임은 더딘 회복과정 속에서도 미국과 중국, 아태지역에서 협력할 기회는 오히려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4.5계획을 한중 경제협력의 중요한 기회로 꼽았다.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1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쉬 부주임은 ‘중국의 14.5계획과 글로벌 경쟁구도 속 한중 협력의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의 발표를 사전 녹화를 통해 진행했다. 쉬 홍 차이(Xu, Hong Cai) 중국정책과학연구회 경제정책위원회 부주임 그는 “세계 경제는 장기간 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몇 년 전부터 대두된 반(反)세계화 흐름을 잠재워야할뿐더러 코로나 기간에 끊어진 공급체인, 산업체가 돌아오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쉬 부주임은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글로벌화는 역행할 수 없는 대세라고 봤다. 과거 반세계화 역풍에서 벗어나 점차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역시 무역체제 통상협력에 적극적 태도를 보이며 다자주의로 복귀를 준비 중이다. 쉬 부주임은 특히 한국과 중국이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에서 경제적 상호 보완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등 기존 전통적 분야의 협력을 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첨단 분야로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이 ‘14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신형 도시화, 경제구조 고도화, 혁신역량 강화, 개혁개방 심화, 녹생성장 가속화,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 개혁 참여 등을 목표하고 있다는 점을 중국 경제의 난제임과 동시에 한국과의 협력 기회로 판단했다. 쉬 부주임은 “14차 5개년 계획기간 동안 중국의 경제 고도화, 전략적 신흥산업 성장, 정보화 및 공업화 융합발전 등 혁신성장은 양국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디지털 경제를 중심으로 산업협력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약, 오염물질 배출 저감, 환경보호, 저탄소 기술, 순환 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이 제3국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할 경우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한중 산업 구조는 아직까지는 상호 보완성이 강하기 때문에 양국의 비교우위를 발휘해 공동으로 제3국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면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쉬 부주임은 세계 성장의 중심은 여전히 아시아라고 강조했는데, 다만 과거 아시아의 무게추가 동북아 한중일 3개국에 쏠려 있었다면 이제는 동남아로 옮겨가고 있다고 짚었다. 쉬 부주임은 “동남아는 미래 협력의 핵심지역이 되면서 한중일 등 세계 각국은 새로운 협력의 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아세안 10개국,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협력 체제는 이미 좋은 협력의 물꼬”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경제 통합 및 아시아 금융 안정화가 주요 목표의 하나로 언급됐다. 그는 "중국과 일본은 이미 RCEP 국내 비준을 완료했다"며 "현재 미국 연준의 저금리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만큼 한중일 금융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금융 안전망 강화를 통해 금융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과 상하이 양대 금융허브의 전략적 협력 가능성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다년간의 대중 무역수지 흑자로 서울이 위안화 역외 허브가 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 형성되어 있다"며 "우선적으로 위안화 채권업무를 개시하고, 위안화 환류 메커니즘을 구축해 공동으로 달러 환율 변동성 대응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