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

韓中 Cross Border 투자 및 M&A의 새로운 기회 - 중국기업의 對한국 직접투자를 중심으로

thebell news

China Conference|

한중 투자 활성화, 공동PE 조성 제안

한국과 중국이 공동 사모투자(PE)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의 투자협력 아이디어가 나왔다. 개별기업 간 투자에 비해 투자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M&A 전문가도 투자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면에서 호응했다. 20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이규엽 제주대학교 한중금융연구센터장은 금융회사가 바이아웃(Buy-out) 펀드를 조성하는 투자 방안을 제안했다. 금융사가 공동운용사(GP)로 투자대상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북경지하철 4호선 PPP(Public-Private-Partnership) 프로젝트의 성공에 착안한 것이다. 북경지하철 4호선은 총 공사비 153억 위안 중 49%를 외자유치를 통해 조달했다. 투자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 북경지하철회사는 30년 리스계약이 끝나면 북경시정부기업에 지하철 시설을 무상인도한다. 이 센터장은 "지방정부 자금만으로 진행하던 것과 비교해 투자금 조달이 쉬워 투자업계의 호평을 받았고 최근 심천 지하철 프로젝트 등으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중 공동 PE펀드를 조성하면 한국 측은 메자닌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센터장은 "중간자본재 역할을 하는 메자닌 방식의 투자로 디폴트가 발생하면 먼저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융사의 보수적 시각을 반영한 것이다. 국내 연기금과 보험사는 중국 자본과 직접 결합해 투자하는 것에 부담을 내비치고 있다. 이 센터장은 SPC 설립 지역으로 홍콩이나 금융특구를 언급했다. 저가에 토지 불하 등 이점 누릴 수 있음. 개발단지의 토지를 저렴하게 불하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는 한중 인수합병(M&A)의 주체가 개별기업에 그쳤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개별기업이 우량한 투자처를 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다. 금융사가 중심이 돼 투자 경험을 늘려가면서 노하우가 쌓이는 시스템이 마련된다는 장점도 있다. 이 교수는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 금융기관 △성장정체에 이른 국내경제 △활로를 찾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중국 최대 규모의 종합 증권사 션완홍위안증권 Hong Tao 융자 사업부 CEO는 "금융기관이 양국의 우수한 사업을 연결하는 다리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응했다. 그는 "바이아웃 펀드를 구성하면 자금을 빨리 모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홍콩 지주회사 설립에 대해서는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선전에 비해 자금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발표 전문> 지금까지 한중 인수합병(M&A)은 중국 특정기업이 자체 자금으로 직접 한국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체가 개별기업이다. 최근, 금융회사가 산업 바이아웃(Buy-out) 펀드를 조성한 후 공동운용사(GP)로서 투자대상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펀드가 출현하고 있다. 이에 착안해 한중 공동 사모펀드를 조성해 이를 자본금으로 한 지주회사를 설립하여 투자하는 방식을 제의한다. 한중 공동 사모펀드를 조성하고 SPC를 설립해 이후 홍콩시장 혹은 한국시장에 상장(IPO)하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방식은 북경지하철 4호선 프로젝트에서 채택된 바 있다. 지하철 공사는 당초 중국 정부가 자체 자금 또는 대출로 조달했는데 이 프로젝트에서는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자금을 조달했다. 착공 후 30년 리스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지하철 시설을 정부에 인도한다. 한중 산업 바이아웃 펀드는 디폴트 발생 시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용이한 방식이다. 회사채이 발행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SPC가 지방정부로부터 토지를 저렴하게 매입할 수도 있다. 그간 한중 M&A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한국 금융기관이 한중 사모펀드를 공동 조성해 메자닌 형식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라면 고려한다는 움직임이 있다.

China Conference|

"한중 M&A 폭발적 성장, 엔터테인·영상 기업 각광"

한국과 중국 간 인수합병(M&A)시장이 무르익고 있다. 특히 인터넷기업 관련 M&A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미래 사업 관련 양국의 M&A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란 기대다. 홍타오(Hong Tao) 중국 셩완홍웬증권 M&A PE 파이낸싱 사업부 총경리(사진)는 20일 머니투데이더벨이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2016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최근 한중 M&A 특징을 살펴보면 단순한 제조업에서 다양한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와 영상 관련 한국기업이 특히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 총경리는 한중 M&A시장의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과거에는 미미한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역도 기존 국유기업 위주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고 특히 인터넷 기업 관련 M&A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총경리는 "중국의 경우 뉴노멀 시대를 맞아 산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런 과정에서 한중 M&A가 적극적으로 추진되면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대형 소비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총경리는 대표적인 한중 M&A 사례를 여럿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있었던 화이러헝의 SIM엔터테인먼트 인수, 지난해 12월 알파애니메이션의 퍼니플럭스 인수, 2003년 BOE의 하이디스 인수 등이 이에 속한다. 중국기업이 한국 기업 투자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같은 문화권 공유라는 분석도 내놨다. 홍 총경리는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문화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수의 한중간 M&A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리적 우위를 십분 활용하고 문화적으로 연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는 M&A 완료 후에도 기업이 더욱 쉽게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준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한국경제가 투자환경 면에서 안정적이며, 자본거래 규제가 적다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요인이라는 설명이다. M&A 시간과 비용 절약 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얘기다. 상대적으로 한국 기업이 저평가 돼 있어 비슷한 수준의 중국 기업대비 투자 메리트가 높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국의 기술과 제품, 시장도 상당히 성숙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상장사나 비상장사의 지분 양도를 통해 주가를 올릴 수 있고, 신규 산업으로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홍 총경리는 "한중 M&A는 결과적으로 양국 시장의 통합에 기여할 뿐 아니라 전체 매출이나 한국 브랜드를 중국에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많이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표 전문> 구체적인 사례에 앞서 먼저 한국 양국 무역현황에 대해 설명하겠다. 한국 세관통계에 따르면, 2015년 한국과 중국의 상품무역 규모는 2273억 8000만 달러로 3.4% 감소했다. 그 중 대중국 수출은 1371억 40000만 달러로 5.6% 감소했다. 대중국 수입은 902억 4000만 달러로 0.2% 증가했다. 한국의 무역 흑자는 469억 달러로 15% 감소했다. 전기기계제품, 광학의료설비, 화공제품은 대중국 주요 수출 제품이며 2015년 수출액이 각각 677억 9000만 달러, 192억 9000만 달러, 152억 1000만 달러로 전자기계는 2.8% 증가, 광학의료설비와 화공제품은 각각 5.4%, 14.3% 감소했으며, 3대 제품의 대중국 수출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6%다. 2015년 중국에 수출한 광산품은 대폭 하락했다. 올 들어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이다. 2016년 1~3월 한중 화물 수출입 규모는 487억 6000만 달러로 13.3% 감소했다. 그 중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285억 4000만 달러로 15.7% 감소, 한국의 수출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p 하락한 24.7%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202억 1000만 달러로 9.6% 감소, 한국의 수입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6%로 1.6%p 상승했다. 한국의 대중국 무역흑자액은 8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27.7% 감소했다. 특히 최근 동남아를 포함하는 전체 아시아 FTA 구축은 한중 교역에 있어 더욱 좋은 환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향후 한중일 3국간 교역 구축의 협상 기틀을 마련해 줬다. 지난해 12월 20일, 한중 자유무역협상이 정식 발효돼 한중 양국의 자유무역시대가 열렸다. FTA 발효 즉시 1차 관세 인하, 1월 1일 2차 관세인하를 단행했다. 최장 20년 내 한국은 품목 수 기준 92%의 중국을 원산지로 하는 상품의 관세 철폐, 중국은 품목 수 기준 91%의 한국을 원산지로 하는 상품의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리적으로 산동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산둥성 위원회 판공청, 산둥성 정부는 '웨이하이 중한 FTA 지방 경제 합작 시범구 건설 지원에 관한 약간의 의견'을 발표하고 제도 혁신, 인프라 보장, 세관 관리감독 서비스, 한국 자본 진입 모델 등 17개 방면에서 지원을 약속하여 웨이하이시 한중 FTA 지방 경제 합작 시범구 구축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6월 칭다오시는 '칭다오시 한중 FTA 기회 포착과 대한국 개방 및 협력 수준 제고 관련 2015-2016년 액션플랜'을 공식 발표해 한국과의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 산업 구조조정 추진 등 17개 중점 업무 분야를 제시하고, 한중 해상 고속도로 건설 등 한중 무역의 향후 발전 방향을 밝혔다. 한국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 심도있는 통합 추진을 통해 한중 협력 교류에서 칭다오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이제 중국 M&A 시장의 개괄을 말씀 드리겠다. 중국 M&A 시장은 전반적으로 발전과정에서 육성·발전·폭발적 성장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2013년 중국 상장사가 M&A를 추진하기 시작했다면 2014년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 가장 활발했던 한해다. 지난해 증권감독위원회가 총 113건의 M&A 구조조정 위원회를 통해 339건의 구조조정을 심의했으며, 그 중 57.23% 인 194건이 원안대로 가결됐고 36.28% 인 123건이 조건부 가결, 6.49% 인 22건이 부결됐다. 2014년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78차례 회의에서 194건의 구조조정을 심의한 것과 비교했을 때 2015년에 70% 급증한 셈이다. 2015년 중국 M&A 시장에서 6269건의 M&A가 성사돼 동기 대비 54.3% 증가했다. 인수금액이 2조 8395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16.6% 증가했고 M&A 건 수와 금액 모두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해 중국 기업은 모두 국내에서 5000여 개의 M&A를 완료했다. 구체적으로 중국내 M&A의 경우 지난해 중국기업이 중국에서 완료한 M&A는 5792건, 거래금액은 2조 45000억 위안으로 2014년 1조 83000억 위안 대비 33.77% 증가했다. 2012년 이후 중국기업의 국내 M&A 규모가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2014년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2015년도 증가세가 이어져 거래 규모가 기록을 갱신했으나 증가 속도는 둔화되는 양상이다. 중국기업이 해외에서 하는 M&A의 경우 2015년에는 둔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2015년 중국기업의 해외 M&A 인수금액은 3211억 위안으로 2014년의 5272억 위안 대비 39.1%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기업의 해외 M&A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2015년 중국기업이 완료한 해외 M&A는 394건으로 2014년의 281건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2007년부터 금융위기로 해외 기업들이 자금 부족에 시달려 왔다. 주식시장과 지수도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 M&A를 하는데 있어 새로운 시장도 열렸고 점차 늘어 2015년에는 훨씬 많은 숫자를 달성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1분기는 중국은 미국을 추월해 전세계 최대 규모 자금 유입국이 될 전망이다. 중대자산 구조조정의 경우도 2015년 중 폭발적으로 이뤄져 한해 동안 상장기업이 완료한 중대자산 구조조정 건이 310건을 기록했다. 관련 거래금액은 9154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과거 4년간 총액을 초과하는 규모다. 구체적인 한국과 중국의 M&A 교류 사례로 '한중 산업 Buy-out 펀드 조성'을 들 수 있다. 2014년 7월 21일, 중국인수합병공회와 한국 M&A 거래소는 한중 산업 Buy-out 펀드 창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양국간 기업 M&A 발전을 사업의 중점으로 하여 양국간 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펀드 가치와 수입을 높여 양국 기업에 더 큰 이익을 안겨다 주자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조선, IT, 게임, 문화창조 산업 및 첨단기술 공업에 집중할 것이며, 상장 도시가 서울이든 홍콩이든 최초 주식 공모를 통해 관련 기업에게 더 큰 수익을 안겨다 줄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측은 한국 산업은행과의 협의 검토 아래 한국 조선소 항목을 인수 합병할 뜻이 있으며, 쌍방의 협력과 인재 교류, 경제 보완을 통해 더 큰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주 심천에서는 한중 산업투자 기금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 펀드는 한국 벤처투자유한공사에서 함께 참여했고 선전 혁신투자유한공사와 한국 SV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초기 투자 규모 1억 달러다. 앞으로 한중 사업에 여러 펀딩을 제공하면서 양국의 금융 루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자본계정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아 중국 주식 가치는 일본이나 타이완과 비교했을 때 3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때문에 투자기관 입장에서는 굉장이 큰 이윤 창출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한중 M&A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단순한 제조업에서 다양한 영역으로 발전 중인 모습이다. 또한 과거에는 미미한 수준을 보였지만 현재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영역도 국유기업 위주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인터넷기업 관련 M&A가 증가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영상 관련 한국 기업이 특히 각광 받고 있다. 중국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산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중 양국의 M&A가 적극적으로 추진되면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대형 소비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데 큰 메리트가 있다. 또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어 더 유리하다. 한국 M&A의 전략적인 선택에서 중요한 사항은 우선 대상 선택에 있어 잠재력을 갖고 있는 우수한 기업을 선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M&A를 통해 기업 혁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선택은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특히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중점르 두고 있는 특징이 한국의 경우 특히 두드러지는데 이런 미래 시장의 잠재력은 중국에도 있다. 한국과 중국은 같은 문화권에 있으며 게임과 영상 부가가치는 소비자의 경험 측면에서 중국에서 앞으로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과거 M&A 사례 몇 가지를 살펴보겠다. 우선 쌍용차 M&A의 경우 실패사례라 할 수 있다. 이 사례의 실패 요인은 몇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번째가 상대방에 대한 상황 이해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내부적 관리와 시장 포지셔닝 관리가 부족했다. 쌍용차의 당시 위기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딜을 진행했다. 두번째로 다국적인 경영기술이 부족했다. 세번째로 문화적인 융합에 있어 실패했다고 본다. 특히 노조 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이같은 실패 요인을 통해 해외 M&A에서는 이성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기업 문화와 사회 문화의 통합이 필요하며 해외 관리 인재풀을 갖추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현지 현황을 잘 이해하고 딜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교훈도 있다. 한중간 M&A 사례를 보면 대표적인 것이 몇 가지 있다. 우선 2016년 3월 화이러헝의 SIM 엔터테인먼트 인수가 있다. 화이브라더스는 자회사 화이러헝주식회사가 227억 8993만 0233원을 투자해 한국의 SIM 엔터테인먼트의 기존 주주로부터 지분을 인수 받고 신주를 매입했다. 투자가 완료되면 화이러헝은 26.5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25일에는 알파애니메이션의 자회사 알파홍콩이 850만 달러를 퍼니플럭스에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투자액 중 272만 달러는 퍼니플럭스의 원 주주가 가지고 있던 2만 주 주식을 양도받는 데 썼고, 나머지 577만 달러는 퍼니플럭스가 새로 발행한 주식 4만 주를 매입하는 데 썼다. 이 거래 후 알파홍콩은 퍼니플럭스 지분의 43.79%를 소유하게 돼, 퍼니플럭스 창립자를 제외한 최대 주주 및 이사회 구성원이 됐으며, 알파홍콩은 퍼니플럭스와 함께 우선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됐다. 2003년에는 BOE가 총 3억 800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한국의 완전 출자 자회사 BOE-HYDIS를 설립해 차입 매수 방식으로 한국 하이닉스 소속의 하이디스의 TFT-LCD 업무를 인수했다. 그 중 1억 5000만 달러는 자체 보유하고 있던 매입 외환 6000만 달러와 국내 은행을 통해 차입한 9000만 달러였고, 나머지 2억 3000만 달러는 융자를 통해 마련한 것으로 그 중에는 자회사 BOE-HYDIS를 자산 담보로 한국 산업은행과 한국 외환은행, 우리은행, 현대해상보험 등에서 차입한 1억 8820만 달러와 BOE-HYDIS를 담보로 HYDIS에 지급한 5년 만기 어음 3590만 달러, 6년 만기 373.0만 달러 장기 어음 포함된다. 2006년 창홍 및 차이홍은 공동 투자해 쓰촨스지슈앙홍모니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같은 해 스지슈앙홍은 9990만 달러를 투자, 네덜란드의 Sterope Investments B.V의 75% 지분을 매입해 간접적으로 Orion 등 이온회사의 75%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M&A 완료 후 2007년, 쓰촨창홍전기주식회사와 쓰촨스지슈앙홍모니터주식회사, 미국 MP 투자기금은 공동 출자하여 쓰촨홍오모니터주식회사를 설립하고 PDP기술을 전문 연구, 개발하고 생산했다. 이밖에 지난해 8월에는 인지미디어 자회사 DMG(홍콩) 그룹이 초록뱀 미디어주식회사와 신주 인수협의서를 체결하고, DMF는 초록뱀 미디어가 새로 발행하는 주식 1259만 4458주 매입에 참여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 인수가 끝나면 인지미디어는 초롬뱀 미디어의 단독 최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본 투자는 중국기업이 한국 영상제작회사에 투자한 사례 중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 사례다. 2014년 10월 화처픽처스는 535억 원에 한국 Next Entertainment World('태양의 후예' 제작사)의 지분 15%를 매입했다. 또 2015년 9월 안방보험은 1조 1000억 원에 한국 동양생명보험의 지분 57.5% 매입해 지배권 획득했다. 올해 2월 4일에는 중국 웨이미두국제미용그룹 한국 상장회사 NEXTEYE에 560억 원을 투자했다. 이렇든 중국기업이 한국 기업 투자에 주목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문화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많다. 때문에 다수의 한중간 M&A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리적 우위를 십분 활용하고 문화적으로 연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특징은 M&A 완료 후에도 기업이 더욱 쉽게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준다. 투자환경의 각도에서도 한국 경제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다른 나라나 지역이 주식의 대규모 양도 시 '공개매수(tender offer)' 등 관리규제를 가하는 것과 달리 자본거래 규제가 적다. 때문에 M&A의 비용과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 게다가 한국기업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비슷한 수준의 기업을 중국 내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인수할 수 있다. 한국의 기술, 제품, 시장이 중국보다 성숙한 점도 투자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상장사나 비상장사의 지분 양도를 통해 주가를 올릴 수 있고, 신규 산업으로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양국 시장의 통합에 기여할 뿐 아니라 전체 매출이나 한국 브랜드를 중국에 접목시키는 과정에서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가 다량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China Conference|

"韓기술, 中자본 '혼혈'하면 성공한다"

"한국의 기술과 중국의 자본이 만나 창출될 시너지가 기대된다. 양국의 자본과 기술이 '혼혈'을 통해 진출하면 성공률이 높아질 것이다."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인 송칭후이(Song Qinghui) 이코노미스트(사진)는 20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한중 FTA라는 플랫폼을 통해 창출될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녹색경제, 문화미디어컨텐츠, 의료, 바이오 등 신흥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통산업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서비스 등 신흥사업은 빠르게 성장해 중국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칭후이 이코노미스트가 밝힌 중국 거시경제는 제조업 등 전통산업의 침체와 신흥산업의 급부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6.9%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는 월등히 높다. 중국 거시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A주식시장 2000여개 상장사들을 보면 영업이익률이 2015년 3분기 마이너스(-)11.8%, 4분기 11.1%, 2016년 1분기 마이너스(-)1.9%를 기록했다.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추세다. 특히 그가 주목한 부분은 신흥사업의 빠른 성장이다. 문화영상컨텐츠는 전년대비 20%, 호텔·관광은 27% 성장했다. 인터넷 관련 상장사들은 105%나 성장했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산업도 약진하고 있다. 송칭후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정부가 발표한 '13차 5개년' 계획에 따라 관용차의 60~70%가 신에너지 차량으로 대체될 것"이라며 "중국 공기관은 워낙 많아 신 시장이 열린 셈인데 이런 곳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경제의 핫키워드로 떠오르는 '공급측 개혁'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했다. 공급측 개혁은 △과잉공급 해소 △재고해소 △레버리지 해소(디레버리지) △원가절감 △취약분야 보완 등 5대 목표를 중심으로 한 정책이다. 핵심은 공급과잉 해소다. 이는 필연적으로 기업 간 M&A, 좀비기업 퇴출을 촉발해 산업 구조조정으로 이어진다. 송칭후이 이코노미스트는 "철강, 화학, 비철금속 등의 산업에 나타나는 과잉공급 해소는 기업 간 합병 및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부동산시장에도 3~5년간 재고해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버리지 해소(디레버리지)와 원가절감은 인터넷, 의료, 제약, 신소재 등 신흥산업을 키우고 대체원자재 및 신규수요를 촉진하는 정책"이라며 "또 의료, 양로, 교육, 하이테크, 영상미디어 등 취약분야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투자기회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적으로는 무한한 발전가능성 있는 중국 서부와 동북 3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칭후이 이코노미스트는 마지막으로 중국정부 정책의 흐름을 잘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전통산업 구조조정을 주요 아젠다로 삼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구조전환 성과가 두드러져 산업구조가 서비스 위주로 변화하고 비즈니스 기회도 많이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 전문> 중국 거시경제는 사실 한마디로 진단하기 어렵다. 워낙 변화 빠르고 갖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 중국에는 2000여개 상장사 있는데 이들이 거시경제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상장사를 알면 거시경제 전망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15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6.9%란 숫자 대해 많은 경제학자들이 놀라고 당황했다. 가장 낮은 수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과거를 대변하는 숫자에 불과하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는 월등히 높다. 중국 A주식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을 보면 2015년 3분기 마이너스(-)11.8%, 4분기 11.1 1%, 2016년 1분기 마이너스(-)1.9%를 기록했다. 점진적으로 회복하는 추세다. 전통산업은 여전히 부진하지만 녹색경제, 문화미디어컨텐츠 등 신흥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산업은 중국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문화영상컨텐츠는 전년대비 20%, 호텔·관광은 27% 성장했다. 인터넷 관련 상장사들 105%나 성장했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산업도 약진했다. 중국정부가 발표한 '13차 5개년' 계획을 보면 정부는 관용차를 60~70%를 신에너지 차량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중국 공기관이 워낙 많아 신 시장이 열린 셈이다.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수익률 하락하는 기업은 해외진출 모색하라고 장려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 상장도 장려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기업들은 자산 확장을 통해 이윤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방법은 오래가지 못한다.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끌어가야 한다. 2016년 A주식시장 상장사 수익은 10%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금융업의 지원이 있었기에 순이익 유지가 가능했다. 대출(자금조달) 등을 통해 유지하는 방식이다. 선진국 기업들 중에는 ROE가 10%인 기업이 많지만 중국은 5% 기업들이 많다. ROE 과거수준으로 높이는 것은 어려워진 상황이라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률 높여야 한다. 한국에서는 중국의 루이스 변곡점(터닝포인트)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중국에서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농촌의 잉여 노동력이 대표적이다. 루이스 변곡점 들어가면 중국경제 성장이 둔화된다. 중국의 전통 제조업은 스마트화를 통해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한다. 중국정부는 기업들의 기계화, 스마트화를 장려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일본, 한국, 중국은 두드러진 특징이 있다. 일본의 경우 완만하게 이어가고 있지만 여러 가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성과가 없다. 아베노믹스도 현황을 타개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 및 산업의 구조조정이 아베노믹스의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구조조정은 효과가 있긴 하지만 이상적이지 않다.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경제 둔화에 따른 한국경제의 침체다. 노동개혁, 취업개혁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또 경제성장 목표를 너무 낮게 설정하고 있어 중국처럼 높게 잡았으면 한다. 성장목표가 낮으면 나태해질 우려가 있다. 중국은 구조전환 성과가 두드러진다. 정부가 구조조정을 주도할 역량을 가졌다. 예전에는 중국지도자들이 일을 추진하려면 10개 도장을 찍는 등 절차가 번잡했다. 현재 리커창 총리는 번잡한 절차를 개선했다.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에 대해서도 비준절차 우려 많이 해소됐다. 현재 중국은 성장목표를 중고속 성장으로 한 단계 낮췄다. 산업구조도 서비스 위주로 변화하려 하고 있다. 요즘 휴일에는 호텔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관광 등 서비스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고 있다. 이런 비즈니스 기회를 분석해보길 바란다. 중국도 아직 전통산업이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전통산업 구조조정을 주요 아젠다로 삼고 있다. 전통산업 수익모델을 빨리 전환시키는 거 어렵겠지만 업그레이드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 마련되고 있다. 중국정부 정책의 흐름을 잘 살펴봐야한다. 또 중요한 건 '공급측 개혁'이다. 중국에서 핫키워드다. 긍급측 개혁의 핵심은 공급과잉 해소다. 이를 통해 공급구조 효율화, 생산력 제고, 경쟁력 없는 기업 퇴출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도 많은 국유 좀비기업 있어 M&A, 퇴출 등의 방식으로 정리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공급과 수요가 불균형한 상태라 밸런스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공급측 개혁은 5대 목표를 갖고 있다. 첫 번째는 철강, 화학, 비철금속 등의 산업에 나타나는 과잉공급 해소다. 앞으로 기업 간 합병 및 구조조정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될 것이다. 중국정부는 한국, 미국, 유럽 사례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두 번째는 재고해소다. 특히 부동산 재고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리커창 총리도 부동산시장 구조전환을 자주 언급했다. 3~5년 사이 부동산시장을 지속 주목할 것을 권한다. 중국은 현재 부동산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중이다. 세 번째는 레버리지 해소(디레버리지)다. 주식 신용거래도 이슈 등을 비롯해 각종 유동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15년에는 레버리지 심했다. 높은 레버리지 해소 위해 정부가 디레버리지 정책을 대대적 시행하려 하고 있다. 이를 인터넷, 의료, 제약, 신소재 등 급부상하는 신흥산업으로 돌리는 방안이다. 기업부담을 줄이고 경제 활성화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다. 네 번째는 원가절감이다. 원가를 절감해 대체원자재 및 신규수요를 촉진하려 한다. 다섯 번째는 취약분야 보완이다. 의료, 양로, 교육, 하이테크, 영상미디어 등의 투자기회 주목할 만하다. 특히 맞춤형 하이엔드 상품 출시해 고급시장을 공략해야 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해외에 많은 제조품을 팔고 있지만 '크레이티브 인 차이나(Creative in China)' 상품이 부족하다. 정부의 '13차 5개년' 계획에서도 혁신을 중요과제 삼고 있다. '중국제조 2025' 등 막 시작한 정책도 눈여겨보길 바란다. 비즈니스 기회가 많을 것이다. 다음기회는 한중 FTA 협정 발효다. FTA라는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기술과 중국의 자본이 만나 창출될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는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한중 협력은 새로운 봄을 맞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14억의 큰 시장이 열렸다. 특히 중국 서부와 동북 3성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한한 발전 가능성 있는 지역이다. 양국의 자본과 기술이 '혼혈'을 통해 진출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당부할 것은 중국을 잘 이해해야 한다. 중국은 정부가 언론을 컨트롤하는 거 여러분 다 아실 것이다. 뉴스만으로는 중국을 이해하기 어렵다. 미디어만 믿고 진출하지 말고 직접 둘러보기 바란다.

China Conference|

"韓 기업, 중국발 기술혁명·자본시장 적극 활용하라"

"중국은 이제 단순히 세계 기업의 생산기지 역할을 넘어 대규모 내수시장과 자체적인 지적재산권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한국 기업이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의 이같은 환경을 잘 활용한다면 단시간 내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있다. "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중국어대학원 교수(사진)는 2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교수는 "중국은 지금까지 다른나라의 생산기지 역할을 주로 하다 보니 브랜드와 기술력을 통한 수익은 다른 나라에 넘겨주고 저부가가치 산업 위주의 산업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그러나 이제 시진핑 체제에서는 고부가가치 산업 위주로 재편을 통해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축 국가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의 세계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석유 중심 경제 체제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주도권을 가졌지만, 앞으로 지적재산권 온라인 중심 경제 질서에서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계기로 이같은 패권이 중국 위안화로 일부 분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안 교수는 한국 기업들이 이처럼 중국이 주도권을 갖는 시기를 적절히 활용할 것을 권했다. 지적재산권과 브랜드 경쟁력의 중요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으며, 한국 기업 중 일부는 이같은 장점들을 갖추고 있지만 한국 내수 시장 규모의 한계 때문에 성장가능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으로 진출해 13억 인구를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하거나 중국 자본의 투자를 받아낼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존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 교수는 특히 한국 기업이 절대우위를 갖고 있는 화장품, 패션, 음식료, 문화콘텐츠 분야의 경우 중국 기업과 인수합병이나 브랜드 개발 협력, 자본투자 교류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디스플레이, 반도체, 철강, 플랜트, 일반 제조업분야는 중국 기업이 빠른 속도로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따라잡고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이제는 기술개발보다는 중국 시장 활용에 더 치중하는 전략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표 전문> 과거 한국과 중국, 미국 등의 거시경제 변화 패턴을 보면 1997~1998년에는 기술·인터넷 산업이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했고, 2001년에는 인터넷 버블이 꺼진 대신 미국 부동산 경제가 세계 호황을 이끌고,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때는 WTO에 가입한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경제 성장을 이끄는 식으로 패턴이 바뀌어 왔다. 문제는 2016년 현재 이렇다할 세계 경제 성장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 해법은 동남아 등 성장속도가 빠른 국가들이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거나 아니면 미국과 중국발 4차 기술혁명을 통해 저성장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본다. 2020년에는 중국은 세계 경제의 3분의 1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중국이 생산기지 역할을 주로 했다 보니 브랜드와 기술력을 통한 수익은 미국 등 선진국이 가져가고 중국은 다른 나라를 잘 살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대신 중국은 환경파괴, 저부가가치 산업 위주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환경도 불리했다. 반면 이제 시진핑 체제에서는 소비주도형 고부가가치 산업 형태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이제 중국은 자국내 경제구조도 개선하면서 세계 경제의 선두 역할을 하는 국가가 된 것이다. 이제는 한국, 중국, 미국 누구든 먼저 신성장엔진을 구축하느냐에 따라 선두 국가가 결정될 것이다. 그럼 한국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중국을 이용해야 하나. 중국이 부품소재 수출 중심 경제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면 중국을 보는 한국의 시각도 변해야 한다. 중국의 경쟁력과 중국이 주는 시사점을 보자. 과거 전통적인 제조업 생산 방식에서는 기업은 R&D에서 최종 생산까지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야 했으나 이제 인터넷 경제 하에서는 부문별 아웃소싱이 가능해지고 있다. 다만 아웃소싱이 안되는 부분이 나만의 기술과 관련된 지적재산권(IP), 그리고 충성고객을 통해 확보하는 브랜드 경쟁력이다. 이제 어느 기업이든 세계 경제에서 살아남으려면 원천기술 또는 영원히 충성할 고객을 갖고있어야 한다. 한국과 중국의 차이점이라면 똑같이 기술력이나 브랜드를 갖고 있다고 했을 때 중국은 내수시장만 해도 13억 인구다. 샤오미는 원래 IP가 강한 기업이 아니었다. 13억 내수시장에서 성공을 통해 세계 3대 기업 수준으로 성장해서 오히려 이제 IP를 확보하면서 더 강해지고 있다. 한국 기업은 그게 안된다. 내수시장이 5300만 명이 전부다. 그렇다면 한국이 중국을 활용하는 방법은? IP를 선도적으로 개발해서 중국과 협력하거나, 아니면 13억 시장을 어떻게든 우리의 플랫폼으로 가져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중국 기업도 단순히 규모가 큰 시장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R&D를 통해서 이제 부가가치와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가장 핫한 분야가 AI, IoT, 빅데이터 등인데, 한국 기업이라면 보유한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중국 시장에 빨리 넘어가면 짧은 시간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가 있다. 한국과 중국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분야로는 화장품, 패션, 음식료, 문화콘텐츠 등을 들 수 있다. 이 분야는 많은 자금을 투자한다고 빨리 성장하는 곳은 아니고 노하우와 시간이 필요한 분야라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과 자본력을 활용하는 게 승산이 있다. 가령 중국 자본이 한국 기업에 투자를 검토한다면 한국의 기술력, 그리고 투자자금을 조달할 때 한국의 저금리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반면 반도체, 철강, 디스플레이 등은 중국이 빨리 치고 올라오고 있어서 기술격차가 크지 않으니 지금 조금이라도 앞섰을 때 기술개발보다는 중국 시장 활용에 더 치중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China Conference|

"신창타이 시대, 한·중 당국 금융협력 강화"

금융당국이 미래의 신 산업분야를 중심으로 한 중국과의 경제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뉴노멀 시대에 맞춰 한·중 협력의 패러다임도 전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사진)은 20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더벨 차이나 컨퍼런스'에 참석해 "한·중 협력관계가 FTA 등을 계기로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실화된 한·중 경제협력을 위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포괄적 진출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양국간 무역·투자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금융토대를 견고히 구축하기 위해 한중 금융협력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면서, 중국 감독당국과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현재 추진하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원/위안 직거래 시장의 효율적 운영 △양국간 상호 채권발행 및 채권시장 인프라 연계 △민간 금융분야의 상호 진출 등이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도 주요국 지위로 적극 참여해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을 포함한 포괄적 금융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산업 분야 협력에도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서 부원장은 "바이오헬스, 방송·통신, 문화콘텐츠 등 ICT 신 성장 분야의 기술 개발이나 사업 확대에 필요한 모험자본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개혁의 기조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기존의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내수와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IT, 전기차, 신소재 등 7개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로 경제 혁신과 재도약의 기틀을 구축하고자, 4대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미래 신 산업 분야에 지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4월 개최된 '보아오 포럼'에서 리커창 총리는 중국식 뉴노멀인 '신창타이(新常態)'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지난 4월 '10년 후 대한민국 뉴노멀 시대의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중점 육성할 'ICT 기반의 미래유망 10대 신 서비스'를 선정했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매매하는 '그린 에너지 플랫폼 서비스' △전기차에 전원공급 인프라를 제공하는 '전력 충전 서비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기반으로 운송수단을 통제하는 '무인 네트워크 운송 서비스' 등이 이에 속한다. 서 부원장은 "한·중 양국은 이들 신 성장 산업의 육성을 위해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인정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국과 중국은 경제 특급열차인 FTA를 통해, 제조업 외에도 서비스, 문화, 금융 분야 등 다방면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 상호 번영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금융에 ICT를 접목한 핀테크의 활성화를 위해 규제의 틀도 획기적으로 바꿀 생각이다. 핀테크와 관련해 올해 하반기에는 24년 만에 설립되는 은행인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할 전망이다. 안면인식·홍채 등 '생체정보'의 금융거래 활용과 '알파고'로 유명세가 높아진 인공지능 투자자문 서비스인 로보 어드바이저의 시행 등 금융산업 전반에 다양한 변화가 예정돼 있다. 서 부원장은 "금융당국은 핀테크를 적극 육성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자유롭게 영업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의 틀을 획기적으로 전환하여 혁신의 역동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