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

2014 Korea Capital Markets thebell League Table Awards

2013-01

2013 Korea Capital Markets thebell League Table Awards

2012-01

2011 Korea Capital Markets thebell League Table Awards

2011-01

thebell League Table Awards

2010-01

2009 Korea Capital Market thebell League Table Awards

2009-02

2008 Korea Capital Market thebell League Table Awards

thebell news

League Table Awards|Best Korean Paper House

합병이후 더 강해진 BofA메릴린치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설립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158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며 공중 분해되는가하면 해외 주요IB들은 인수-합병, 구조조정 등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메릴린치도 미국 최대 소매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인수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새로 출범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이하 BofA메릴린치)는 구조조정 등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정공법으로 돌파하며 더욱 강력해진 하우스로 발돋움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채권(한국물;Korean Paper) 발행 주선에서 지난해 BofA메릴린치는 돋보였다. 가장 많은 주관실적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발행사로부터 높은 주관능력도 인정 받았다. 양과 질 모두에서 나무랄 데가 없었다. ◇ 달랐던 선택…"합병은 시너지의 기회, 한국 영업을 확대하라" 금융위기로 존폐 위기에 몰린 해외 투자은행들은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아시아시장 부문은 중요도가 가장 낮은 시장으로 밀리며 감원 최우선 대상에 놓였다. 대부분의 해외IB가 인력을 감축하고 조직을 합치면서 국내 IB사업을 축소했다. BofA 메릴린치는 두 금융회사가 합병됐기 때문에 인력 감축 가능성이 더 컸다. 하지만 BofA 메릴린치는 오히려 인원을 보강해 국내 IB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합병에 따른 사업 강화 기회를 살리는 전략을 펼친 것이다. BofA 메릴린치는"합병 후 증권과 은행 업무를 총괄하는 토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인원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합병 시너지를 최대화 하기위해 조직을 키웠다"라고 설명했다. BofA 메릴린치가 국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금융 서비스로는 ▲ 인수합병 관련 자문 ▲ 자금조달 업무 ▲ 기업여신를 포함하는 기업금융 업무 ▲ 세일즈/트레이딩/리서치 ▲ 자산운용 업무 등이 있다. ◇ "고객의 사업을 통째로"…통합 IB 서비스 제공 BofA 메릴린치가 국내 주요 IB하우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던 데는 인수합병(M&A) 채권부문(DCM) 주식부문(ECM)이 균형을 이루며 유기적으로 움직인 효과가 크다. BofA 메릴린치는 DCM 분야에서 작년 한국물 첫 발행인 수출입은행 딜부터 30억달러 규모의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등 주요 발행을 주관했다. M&A에서도 작년 4월 현대모비스와 현대 오토넷 합병, 7월 포스코의 대한ST 지분 65.1% 인수, 석유공사의 하비스트 에너지 인수 등에 대한 자문을 했다. 현재는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자문사로 활동하고 있다. ECM분야에서는 SK C&C IPO 주관과 현대건설 지분 11.1% 블럭세일 등을 맡았고 현재는 삼성생명 IPO 주관사를 맡고 있다. BofA메릴린치는 "고객을 중심으로 IB부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IB부서간 긴밀한 협조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 BofA 메릴린치는 석유공사에서 광산 인수 자문과 해외채권 발행 주관을 모두 맡았다. 사업 추진부터 마지막 자금 조달까지 고객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 전체에 대한 통합 IB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 KIC가 주요 주주 …주요 요직에 한국인 수두룩 BofA 메릴린치가 위기를 겪는 와중에도 국내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따로 있다. 본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국내 시장에 대한 강력한 지원과 관심이 그것이다. 우선 요직에 코리안(한국인)이 두루 포진해 있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BofA 메릴린치 아시아-태평양 부회장 직을 맡고 있는 홍기명 부회장을 비롯해 주희찬(마이크 주) 글로벌 캐피탈 마켓 COO는 작년에 승진해 뉴욕 본사로 이동해 근무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마이클 조 아시아-태평양 M&A 헤드, 김헌수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헤드 등이 있다. 또 한국투자금융공사(KIC)가 BofA 메릴린치 주요 주주라는 점도 한국을 간과할 수 없는 배경이다.

League Table Awards|

IB 리더 꿈꾸는 대우증권

'대한민국 IB 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증권 IB사업부. 김성태 전 사장이 재임하던 2008년 말 M&A 부서를 확대한 후 2009년 초 PI 조직이 분리됐고, 임기영 사장이 합류한 이후 두 차례나 조직 형태가 뒤바뀌었다. 그만큼 고민했다는 의미다. 사실 실적으로 보면 상위권이다. 거래를 주도한 주관 업무를 기준으로 ECM에서 △유상증자 9건(2679억원) △주식연계채권(ELB) 6건(1800억원) △기업공개(IPO) 8건(2505억원)을 성사시켰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수위권 성적이다. 우선 유상증자 분야에선 9개 거래 중 하이닉스반도체 건을 주목할 만하다. 대우는 1월과 5월에 걸쳐 두 번의 거래에 모두 참여하며 기업회생은 물론 투자자에 수익을 안긴 거래를 주도했다. 산업은행 관계사로 참여한 이 딜에서 대우는 첫 번째 거래에서 모집주선 업무에 머물렀지만 두 번째에서 대표 주관을 맡아 성공적인 거래를 만들었다. 이런 적극적인 모습은 기아차 BW 인수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거래를 주관하지 않았지만 수익이 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수사로 나서 1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배정받은 것이다. 당시의 과감한 선택으로 고객에게 선물을 준 셈이다. ELB 시장에서도 대우는 6건의 거래를 성공시켰다. 이들 중 주요 거래는 △4월 말 대우자동차판매 BW 200억원 △6월 초 대한전선 BW 600억원 △7월 중순 STX조선해양 500억원 등이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대우가 선정한 이 기업들이 BW 발행으로도 아직까지 재무여건을 개선하지 못하는 것이다. 8건의 IPO 거래 중 동양생명 상장은 자존심을 회복시켜준 거래다. 생명보험사 상장 규제가 풀린 후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을 때 신속한 판단을 토대로 내재가치(EV) 산정 개념을 도입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업계 최초의 상장이 이뤄진 건 대우의 저력 덕분이었던 셈이다. 이 전통의 명가(明家)가 가진 고민은 과거 '증권 사관학교'로 추앙받던 1등 카리스마가 사라졌다는 데 있다. 최근 성적은 각 분야에서 상위권이지만 수익성이나 리더십 측면에서 탁월한 '리더'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계 IB를 섭렵한 임기영 사장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임직원들은 맨파워 만으로도 각 영역에서 두루 잘 해내고 있다. 이런 이들을 갑자기 몰아붙이기도,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두기도 어렵다. 임 사장이 취임 후 당시 IB업무에 정통한 정태영 상무에게 사업부를 맡기고 조직 정비부터 시작한 이유가 그 때문이다. 대우의 국내 IB사업부는 지난 6월 커버리지와 캐피탈마켓(CM), 어드바이저리 등 3본부 체제로 변경됐다. 이 중 주목되는 본부는 커버리지와 어드바이저리 본부. 커버리지는 임 사장이 기업금융 매니저(RM)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8팀 체제로 직접 구성했다. RM도 산업별 전문 리서치 연구원 이상의 식견을 가져야 고객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는 논리다. 이런 의미에서 커버리지는 영업의 기본 토대다. 어드바이저리는 이런 커버리지의 서포트를 받으며 M&A와 PE 업무로 대형 수익을 낼 조직이다. 대우 IB사업부도 외국계 IB처럼 최소 수천억원 이상의 M&A 업무와 수백억원 이상의 PE 투자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다. 어드바이저리 본부장으로 도이치증권의 최범진 씨를 데려온 것도 이런 맥락이다.  여기에 대우가 잘하는 기존 ECM 업무는 IB사업부를 총괄하는 정태영 상무가 본부장을 겸임하는 CM 본부가 맡는다. 기존 IPO 1~2팀과 신디케이트, 구조화금융(SF) 팀이 CM 내에 속해 있다. 정태영 IB사업부장은 "올해부터 산은금융지주 계열사들과 협력해 M&A나 PE 어드바이저리 업무 협력을 넓히고 인력도 보강할 것"이라며 "해외 홍콩법인과 인도네시아법인 진출을 활성화해 크로스보더 딜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League Table Awards|M&A

삼정KPMG, '프리미엄 실사'로 시장장악

2009년 한 해 동안 삼정KPMG는 굵직굵직한 인수합병(M&A) 회계실사(Due Diligence)를 거의 독점했다. OB맥주, 타임스, 금호렌터카, 현대종합상사, 쌍용, 삼화왕관 등 두산계열사, 에스콰이아, 영화엔지니어링 등이 전부 삼정KPMG의 손을 거쳤다. 글로벌 '빅4' 회계법인이라는 말이 국내에서 무색할 정도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딜들이 삼정에 몰렸다.이근모 삼정KPMG 어드바이저리 대표는 그 비결을 '프리미엄 실사'라는 한 마디로 요약했다. "제대로 된 M&A를 하고 싶은 기업이나 사모펀드라면 비용이 더 들더라도 삼정을 찾아오고 그게 아니면 수수료가 싼 회계법인을 찾아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실제로 삼정KPMG는 2009년 더벨 M&A 리그테이블에서 건수, 금액기준을 막론하고 기업인수와 기업합병 분야 1위를 차지했다.회계실사를 맡는 M&A거래의 건당 평균금액도 약 2900억원으로 경쟁사들보다 2배~4배가량 높다. 쉽게 말해 여타 회계법인이 수수료 수입확대를 위해 500~1000억원 거래의 회계자문을 맡는 동안 삼정은 중대형 거래의 회계자문을 도맡았다는 뜻이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회계자문사 선정은 RFP를 보내지 않고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다보니 기존 고객의 만족도가 중요하다"며 "큰 돈을 투자하는 M&A를 진행하는 기업일수록 '아무곳이나 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삼정을 찾아왔다"고 평가했다.사실 어찌보면 "회계법인의 서비스은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법도 하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같지만 실사보고서의 품질 차이는 크다"고 말한다. 여기서 삼정이 내세우는 차별화 방안은 바로 실사과정에서 파트너급의 참여다.고객과 첫 미팅에서 얼굴 한 번 비추고 각종 접대에나 참여한 뒤 정작 실사는 실무직원에게 맡기는 식을 지양한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가장 경험이 맡은 파트너나 이사급이 킥오프미팅때부터 시작해 현장실사, 재무실사, PT과정까지 전부 참여하고 주도하면서 굉장히 깊게 대상기업을 평가한다"며 "그러다보니 같은 기업을 실사해도  최종보고서의 수준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니어 레벨이 참여하는 실사에서는 대상기업에 대해 요청하는 자료나 던지는 질의 수준부터 다르다는 것.이 대표는 이런 삼정의 프리미엄 실사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30여명으로 구성된 TS본부의 퀄리티나 인원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주문해왔다. 그는 "갑자기 인원을 늘리거나 업무량을 확대하면 결국 품질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고품질의 DD서비스가 삼정의 강점인만큼 이를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이처럼 깐깐한 품질관리 덕에 국내 M&A시장을 이끌어 온 롯데, 두산, MBK파트너스, H&Q 코리아 등은 삼정KPMG TS본부의 오랜 '단골'로 알려져 있다. 다른 회사보다 30%가까운 수수료 프리미엄을 지불하더라도 삼정의 회계실사 보고서를 받아보기 원한다는 뜻이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기업이나 사모펀드 입장에서도 이런 비용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일례로 삼정KPMG는 대형 유통업체 크로스보더에 인수자문으로 참여, 매각자가 회계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때 이를 반영하도록 해 인수금액을 무려 10%가까이 낮춘 적도 있다. 비싼 만큼 제값을 한다는 뜻이다.이 대표는 2010년 M&A시장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한때 더블딥을 예상하고 사업계획을 짜기도 했지만 지금은 공격적인 전환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8년에서 2009년 상반기까지는 매각자-인수자간의 인수가격 미스매칭이 많았는데 작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며 "인수자나 매각자의 전략도 확실히 섰고 자금도 많이 풀려 비즈니스가 많이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로스보더 딜을 예로 들면 미국이나 일본 등의 대상매물 가격이 더 내려갈 경우 많은 M&A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대비하기 위해 삼정KPMG는 몇 가지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산업구조 전반의 일본식 변화, 즉 제조업의 부진과 이에 따른 서비스업의 확대, 그리고 이에 발맞추기 위한 기업들의 사업부 조정을 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전문화된 특화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원개발 및 에너지 부분은 이미 전담 임원을 둬 확실히 시장을 선점했다"며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제약ㆍ바이오 등 헬스케어에 대한 금융 및 회계자문을 전문적으로 키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전략은 그가 늘 강조했던 크로스보더 딜에 대한 특화다. 이 대표는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상당수 기업이 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해외의 좋은 매물을 찾고 있지만 오버밸류되어 있거나 영업이익이 낮은 회사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딜소싱은 물론, 해당기업이 왜 고객에게 적절한 매물인지, 또 인수를 통해 어떤 효과를 얻을지 연구하고 그 결과를 설명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이 대표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IB와 국내IB들간 자문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모델도 생각 중이다. 그는 "회계법인이 가진 전문성, 업종특화능력 그리고 엑스큐션 능력을 더 활용할 예정"이라며 "국내IB들이 회계법인과 손을 잡고 딜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League Table Awards|

우투證, 컨설팅 영업으로 글로벌 IB와 경쟁

2년 연속 국내 주식자본시장(ECM)을 평정한 우리투자증권이 새로운 IB(투자은행) 명가(名家) 만들기에 도전한다. 한정된 국내 자본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IB들만의 리그로 불리는 해외자금조달 시장에서 한국형 IB의 저력을 보여주겠단 각오다. 이러한 도전에는 지난 2년간 펼쳐 온 '컨설팅 영업'에 대한 자신감이 녹아 있다. 기업의 요구만을 충족시키는 단순 브로커에서 벗어나 기업의 문제점을 자본시장 참여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함께 풀어나가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컨설팅 영업은 우리투자증권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컨설팅 영업 시스템은 우리투자증권의 성과가 개인이 아닌 시스템에 기반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해 신임 대표 취임 이후 임원 7명이 이탈하자 업계에선 팀워크가 무너진 우리투자증권의 IB사업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우리투자증권은 컨설팅 영업에 힘입어 지난 2008년 양적 성장에 이어 지난해엔 질적인 성장까지 모두를 이뤄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더벨 ECM 리그테이블에서 총  1조7304억원의 주관실적으로 최고의 주관사 자리에 올랐다. 기업공개(IPO) 주선 1위(8건, 7055억원, 점유율 20.85%), ELB 주선 1위(6건, 8100억원, 점유율 42.54%)를 기록했다.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는 "컨설팅 영업을 도입한 후 가장 큰 성과는 ECM시장에서 주관·인수 1위 달성이 아니라 자본시장에서 에퀴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손꼽는 컨설팅 영업의 최고 성과는 지난해 이뤄진 코오롱과 기아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08년 웅진홀딩스 CB 1500억원과 롯데관광 BW 1200억원을 사모로 발행하면서 국내 ELB(주식연계채권)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이후 우리투자증권은 자금조달 이슈가 있었던 코오롱과 기아차의 기업상황을 분석하면서 이들 기업에게 BW 공모발행을 제안했다. 지주사 전환 등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 들어간 코오롱은 우리투자증권의 BW 발행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 BW 발행이 익숙치 않았지만 우리투자증권의 철저한 기업분석이 덧붙여지면서 믿음을 주었다. 기아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자금 시장에서의 기아차에 대한 우려가 불식돼 BW 발행이 성공할 것이라는 우리투자증권의 설득에 따랐다. 우리투자증권의 확신에 따라 이뤄진 이들 기업의 BW 발행은 대흥행이었다.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의 BW를 조금이라도 더 가져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정도였다. 이후 우리투자증권의 위상도 치솟았다. 지난해 BW발행을 준비하던 기업들 사이에선 '우리투자증권이 안하면 흥행이 안된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 국내 ECM 시장에서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성과를 거뒀지만 정 대표는 진정한 IB 명가가 되기 위해선 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의 리딩 컴퍼니는 단순한 실적 1위사가 아니다"라며 "산업을 키우기 위해 투자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진정한 리딩 컴퍼니"라고 말했다. 한국 IB의 진정한 리딩 컴퍼니가 되기 위해 올해부터 크로스보더 딜 등 국내 기업들의 해외 딜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중동시장 진출은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사내 TF를 통해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IB와 경쟁체제 구축을 위해 얼마전엔 통합체제로 운영되던 ECM과 DCM 그룹을 다시 분리했다. IB사업을 전체적으로 기획하고 지원하는 IB영업전략부도 신규로 설립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IB들과의 경쟁은 새로운 도전인만큼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일단 부딪치고 노력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에선 1주일에 과장은 3일, 부서장은 5일, 임원은 거의 식구들과 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일해야 한다는 말이 돌 정도다. 정 대표는 "오늘날 우리투자증권의 위상은 IB사업부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서 이뤄졌다"며 "다른 증권사에 비해 비지니스 투여 시간이 긴 만큼 성과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자신했다.

League Table Awards|M&A

JP모간, M&A자문 파워는 '패키지 솔루션'

"OB맥주를 산 KKR이 인수자문에서는 골드만삭스를 썼지만 정작 에쿼티 파이낸싱은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이런 게 바로 JP모간의 힘입니다"2009년 국내 M&A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IB하우스는 단연 JP모간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업인수(Acquisition) 최대 딜이었던 OB맥주의 매각자문을 주도했고 더페이스샵, 금호생명 등 한때 매각실패나 투자자 모집으로 난항을 겪은 딜도 결국 인수자를 찾아 매각을 성사시켰다.소송까지 치달았던 컬럼비안케미칼 인수에서도 원에쿼티파트너스 자문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JP모간은 더벨 M&A 리그테이블에서 기업인수 부문, 발표기준 1위, 완료기준 2위를 차지했다.기업합병(Merger)에서도 JP모간은 KT-KTF합병을, 자원ㆍSOCㆍ부동산(Resources, SOC & Real Estate)에서 HSBC빌딩 매각을 담당해 상위권에 올랐다. "항상 꾸준한 성적을 낸다"는 업계의 평가가 2009년에도 확인된 셈이다.임석정(사진) JP모간 한국대표는 JP의 이런 실적이 '패키지 솔루션' 때문 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많은 글로벌IB들이 밸류에이션이나 다큐멘테이션 등 테크니컬한 서비스는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며 "JP모간이 차별화된 점은 한 자리에서 모든 플랫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입찰자문은 물론, 인수 후 리스크 헤지와 대상기업의 구조조정, 비핵심 계열사 매각과 스핀오프 등에 다양한 아이디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뜻.그는 "20여명의 JP모간 투자금융부는 따로 따로 고객을 만나 상품을 팔거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고객을 만나기 전 내부토의를 걸쳐 M&A를 추진하는 고객에게 필요한 주식 및 채권 파이낸싱을 포함한 종합상품을 만든 후에야 고객을 찾아간다"고 말했다. JP모간을 고용한 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여러 하우스를 찾아다니지 않고도 한 자리에서 풀 패키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임 대표는 "필요하다면 2억달러 정도는 JP모간 자체적으로도 브릿지 파이낸싱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후 채권발행을 통한 대출까지 한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다" 고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OB맥주 매각은 이런 JP의 노하우가 가장 잘 발휘된 딜이다. JP모간은 인베브가 미국의 안호이저 부시를 인수할 당시 자문을 서면서 자연스럽게 에쿼티 파이낸싱과 비핵심 계열사 매각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다. OB맥주 매각 자문을 맡게 된 것도 그로 인한 결과였다. 그러면서도 JP는 정작 매각협상이 끝난 뒤에는 상대편인 KKR이 인수금융을 짤 때 에쿼티 파이낸싱을 도와주기도 했다.더페이스샵 매각은 JP모간의 적극적인 협상력이 돋보인 경우로 평가된다.2008년 당시 어피니티가 원하는 인수가격에는 거의 도달했음에도 불구,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결국 성사가 무산됐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한 번 매각이 무산되면서 '더 이상 실패하면 매물가치가 떨어진다'는 위기감이 컸다"며 "더 이상 옥션 딜로 추진하지 말고 프라이빗 딜로 선호하자고 결론냈다"고 설명했다.이후 JP는 글로벌 펀드 등 다수의 인수후보를 찾아냈다. 이를 기반으로 뒤늦게 참여한 LG생활건강과 발빠른 협상을 진행, 매각을 성사시켰다. 특히 임 대표는 차석용 대표와의 한 차례 협상 뒤 양사의 이해관계가 일치함을 확인하고서는 단 3주만에 매각을 성사시켰다.몇년을 끌었다가 마침내 성사된 금호생명 매각도 비슷한 경우다. 임 대표는 "사실상 장부가치에 생보사를 사들이는 경우"라며 "금호생명의 홈쇼핑 점유율 등을 고려한다면 인수자도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임석정 대표는 오는 2010년 상반기에 국내 M&A시장서 크로스보더를 비롯한 상당수 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의 증자여력이 늘어났고 경기회복이 덜 된 해외에는 우량매물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산업의 다양한 신설합병(Consolidation)이나 해외 리즈널 은행인수 등도 기대할 만하다는 것. 그는 "향후 "원화강세까지 감안하면 지금이야말로 공격적인 인수를 검토할 만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맞춰 JP모간도 다수의 M&A자문을 준비 중이다.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올 우량매물은 물론, 테마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에너지 및 신성장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다만 임 대표는 "인수가격 뿐만 아니라 대상기업을 인수한 뒤 관리할 능력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게 아니라면 대상기업의 기존 경영진 능력이 우수한지를 확인하고 M&A를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