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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자본시장 빛낸 별들의 잔치 'IB 주역' 총집합
2025년 한국 자본시장을 빛낸 IB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부채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 인수합병(M&A) 등 각자의 영역에서 고군분투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본시장을 찾는 기업들이 많은 한 해였고 IB들은 그만큼 치열하고 뜨겁게 경쟁했다. 2026년에도 자본시장의 주역으로서 소임을 다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더벨은 27일 '2026 코리아 캐피탈마켓 더벨 리그테이블 어워즈'를 열고 자본시장 핵심 플레이어가 2025년 달성한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강진두 KB증권 대표, 김재민 한앤컴퍼니 부사장 등 1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베스트 에쿼티 하우스(Best Equity House)'는 NH투자증권이었다. 2019년 1위를 차지한 후 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삼성SD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퓨처엠 등 조 단위 유상증자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고 대한조선, 삼양컴텍 등 다수의 기업공개(IPO)도 진행했다.
최고의 부채자본시장(DCM) 주관사에 수여되는 '베스트 본드 하우스(Best Bond House)'는 역시 KB증권이었다. KB증권은 2025년에만 48조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KB증권은 일반 회사채(SB) 뿐 아니라 자산유동화증권(ABS)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3년 연속 DCM 1위를 기록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표 채권 하우스로의 역량을 보여줬다.
'베스트 PE 하우스(Best PE House)'의 주인공은 한앤컴퍼니였다. 한앤컴퍼니는 2025년 시장을 뜨겁게 달군 SK그룹 리밸런싱의 중심에 섰다. 반도체 특수가스 기업인 SK스페셜티 지분 85%(2조7000억원)과 SK엔펄스의 CMP(화학적기계연마) 패드 사업부(3400억원)를 인수하며 반도체 소재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솔믹스와 한온시스템 역시 엑시트하며 성과를 냈다.
김재민 한앤컴퍼니 부사장은 "여기에 함께 자리한 많은 법무법인, 회계법인, 증권사 관계자분들이 도와줬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CM]
*강진두 KB증권 대표이사
2025년에도 DCM 주인공은 KB증권이었다. 13년간 '베스트 본드 하우스(Best Bond House)' 자리를 수성하며 경쟁사의 도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DCM에서만 48조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으면서 2위와 3조원 이상 격차를 벌렸다.
KB증권은 이 밖에도 일반회사채 주관실적 1위에 수상하는 '베스트 스트레이트 본드 하우스(Best Straight Bond House)', ABS 주관 1위에 수여하는 '베스트 ABS 하우스(Best Asset Backed Securities House)'로도 선정되면서 DCM 강자라는 사실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NH투자증권 역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했다.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여전채) 분야에서 30조원에 육박하는 주관실적을 올리면서 5년째 '베스트 파이낸셜 본드 하우스(Best Financial Bond House)'로 선정됐다.
또 2025년 SB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최고 발행사 지위에 올랐다. '베스트 본드 딜(Best Bond Deal)' 수상자인 LG에너지솔루션은 단 한 번의 딜로 1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다섯 곳의 증권사가 나서 LG에너지솔루션의 원활한 조달에 힘을 실었다.
SK㈜와 현대캐피탈은 각각 일반기업과 금융사 '베스트 본드 이슈어(Best Bond Issuer)'로 선정됐다. SK㈜는 2025년 공모채 시장에서 1조6300억원을 조달했다. 매 분기 채권시장을 찾았다. 현대캐피탈은 1년간 6조6000억원을 조달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캡티브(Captive) 금융사로 3년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2025년 자본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이노베이티브 본드 딜(Innovative Bond Deal of The Year)'은 DB손해보험의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이었다. 보험업계 사상 최초로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상품으로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조력자로 나섰다. 총 7470억원을 조달하면서 성공리에 자본 확충을 진행했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증권사에 부여하는 '이노베이티브 본드 하우스(Innovative Bond House)'는 키움증권이 선정됐다. 키움증권은 2025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12조원을 달성하면서 전체 DCM 대표주관 실적 5위에 올랐다. 전년도 대비 주관실적은 140% 증가했고 전체 주관순위 역시 세 계단이나 뛰었다.
'베스트 코리안 페이퍼 하우스(Best Korean Paper House)'는 HSBC증권이었다. HSBC증권은 지난 6년간 한국물 시장 내 1위였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제치고 7년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등에서 활약했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스털링본드 등도 지원했다.
'베스트 코리안 페이퍼 이슈어(Best Korean Paper Issuer)'는 2025년에도 현대캐피탈아메리카였다. 2025년 총 118억달러의 공모 한국물을 발행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2025년 전체 한국물 발행액(589억5991만달러)의 20.15%를 차지했다.
[ECM]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NH투자증권은 2025년 ECM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하우스에 수여하는 베스트 에쿼티 하우스(Best Equity House)로 선정됐다. 해당 상은 ECM 종합 대상으로 2019년에 이어 6년 만의 일이었다. 유상증자와 IPO 모두 고른 실적을 내면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은 △베스트 유상증자(Best Rights Offering) △베스트 유상증자 하우스(Best Rights Offering House) △베스트 IPO(Best IPO) △베스트 에쿼티 딜(Best Equity Deal) 등 4개 부문에서도 상을 휩쓸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유상증자에서만 3조6719억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타사 대비 격차가 컸다.
베스트 에쿼티 딜(Best Equity Deal)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였다. 공모규모만 2조9188억원이었다. 금융감독원의 중점심사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당국과의 소통도 중요했다. 유상증자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유상증자 이후 주가 흐름도 상승세를 보였다. 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함께 수상했다.
2025년 베스트 유상증자(Best Rights Offering)는 삼성SDI였다. 공모규모는 1조6549억원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대표 주관사로 활약했던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삼성SDI와 상을 받았다.
베스트 IPO(Best IPO)는 대한조선이 선정됐다. 대한조선은 성장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했다. 공모 규모만 5000억원이었고 상장 이후 공모가(5만원)를 웃도는 수준에서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도 공동 수상했다.
베스트 코스닥 IPO(Best KOSDAQ IPO)는 에임드바이오에게 돌아갔다.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소속 남도현 교수가 교원 창업으로 설립해 스핀오프한 기업으로 ADC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성장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서 707억원을 끌어모았다. 상장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미래에셋증권도 베스트 코스닥 IPO를 받게 됐다.
KB증권은 2년 연속 베스트 IPO 하우스(Best IPO House)로 선정됐다. KB증권은 LG CNS, 대한조선, 명인제약 등 2025년 주목받았던 딜을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2025년 KB증권이 주관한 IPO 딜은 코스피 3건, 코스닥 시장 10건 등 총 13건이었다. KB증권의 주관실적은 8450억원이었다.
대신밸류리츠는 2025년 베스트 리츠(Best REITs)로 선정됐다. 대신밸류리츠의 상장을 주관한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같은 상을 받았다. 이밖에 이노베이티브 에퀴티 딜(Innovative Equity Deal of the Year)은 티엠씨와 미래에셋증권이 수상했다. 티엠씨 IPO는 2025년 화두였던 중복상장 이슈를 주주환원과 지배구조 개선으로 풀어냈다.
2025년 이노베이티브 에퀴티 하우스(Innovative Equity House of The Year)는 삼성증권이었다. 13건의 딜을 소화하면서 IPO 주관 순위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베스트 블록딜 하우스(Best Block Deal House)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선정됐다. 한화임팩트파트너스의 한화오션 블록딜, 삼성 총수 일가의 블록딜을 거머쥐면서 1위를 굳혔다.
[M&A]
*김재민 한앤컴퍼니 부사장
'베스트 PE 하우스(Best PE House)'는 대형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2025년 빅딜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SK스페셜티 인수로 존재감을 높였다. SK로부터 2조7008억원에 SK스페셜티를 인수했다. 바이아웃 딜 중 가장 큰 금액이다.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솔믹스) 투자 회수도 했다. 인수, 매각 양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며 베스트 PE 하우스 자격을 입증했다.
'베스트 M&A 어카운팅 어드바이저(Best M&A Accounting Advisor)'와 '베스트 M&A 파이낸셜 어드바이저(Best M&A Financial Advisor)'는 모두 삼일PwC의 몫이었다. 삼일PwC의 2관왕은 2025년까지 4년 연속이다. SK스페셜티 딜에서 인수, 매각 양측에 회계자문을 제공했고 SK스페셜티 인수,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매각 딜에서 금융자문을 맡았다.
김앤장은 베스트 'M&A 리걸 어드바이저(Best M&A Legal Advisor)'를 차지했다. 김앤장은 거래완료 기준 조정점유율 23.1%를 기록했다. 자문실적은 36조9351억원으로 117건의 거래를 조력했다. 2012년부터 14년 연속으로 리그테이블 최상단에 자리했다. 김앤장 역시 최고 빅딜인 SK스페셜티 인수에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VIG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를 가장 잘 엑시트 한 PE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PE 셀러(Best PE Seller)'를 받았다. 프리드라이프를 웅진그룹에 매각해 투자 원금의 4배인 8879억원을 회수했다.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한 상조업계에서 바이아웃 딜 이정표를 세우며 호평받았다. 딜을 조력한 삼일PwC, BofA증권, 김앤장도 공동으로 수상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는 '베스트 PE 바이어(Best PE Buyer)'를 수상했다. LG화학 수처리 필터사업부를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대기업 사업부를 정교하게 분리해 독립 기업으로 출범시키는 고난도 딜을 수행하며 내공을 보여줬다. 조력자인 딜로이트 안진, BofA증권, 김앤장이 함께 수상했다.
'베스트 M&A 셀러(Best M&A Seller)'는 SK㈜였다. SK㈜는 SK스페셜티를 매각하며 10년전 인수 당시 보다 5배 높은 금액을 회수했다.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동시에 신규 투자를 위한 재무 체력을 비축한 딜로 평가받았다. 딜을 조력한 곳은 삼일PwC와 법무법인 광장이다.
'베스트 M&A 바이어(Best M&A Buyer)'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수상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을 인수했다. 경기 변동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단체급식업에 진출하면서 본업인 호텔업과 함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딜이다. 삼정KPMG, 법무법인 광장이 함께 상을 받았다.
가장 탁월한 회수 성과를 내며 청산한 펀드에 주어지는 '베스트 엑시트 블라인드 펀드(Best Exit Blind Fund)'는 H&Q코리아가 수상했다. H&Q코리아는 케이에이치큐제삼호 펀드를 청산했다. 잡코리아가 수익성에 가장 크게 기여한 포트폴리오다. 플레이타임중앙, HK이노엔, 11번가 회수까지 완료하며 LP 이익을 지켜냈다.
'이노베이티브 그로쓰 딜 오브 이어(Innovative Grwoth Deal of The Year)'는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게 돌아갔다. 센트로이드는 미국 골프클럽 플랫폼 콘서트골프에 750억원을 투자해 1500억원을 회수했다. 25%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며 탁월한 트랙 레코드를 남겼다.
아크앤파트너스는 창의적인 바이아웃 거래를 한 플레이어에 주는 '이노베이티브 바이아웃 딜 오브 이어(Innovative Buyout Deal of The Year)' 수상 영예를 안았다. 국민 명함 플랫폼 리멤버앤컴퍼니 인수 3년 만에 EQT파트너스에 매각해 20%를 웃도는 연 수익률을 달성했다. 과감한 볼트온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높였다는 평이다.
'베스트 M&A 파이낸싱 어레인저(Best M&A Financing Arranger)'는 NH투자증권이었다. NH투자증권은 금리 인하기 리파이낸싱 수요가 높아진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SK해운 등 빅딜을 수임하며 5조원이 넘는 주선금액을 기록했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베스트 크레딧 인베스터(Best Credit Investor)'를 차지했다. 기업공개(IPO) 무산으로 투자금 회수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SK엔무브 엑시트에 성공했다. 또 HD한국조선해양 교환사채 투자 5개월 만에 800억원의 차익을 내며 국내 최고의 크레딧 하우스 역량을 보여줬다.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는 '라이징 PE 하우스(Rising PE House)'로 선정됐다. 2025년 2호 블라인드를 통해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자이에스앤디 주택관리사업부문, AJ대원 인수로 하우스 트레이드 마크인 바이아웃 앤 빌드업 전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