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

K-바이오 글로벌 딜메이킹과 투자 전략

2025-04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 서바이벌 전략

2024-04

글로벌 시장에서 본 한국 신약개발 경쟁력 그리고 협업방안

2023-04

제약바이오 융합의 시대, 경영 전략과 투자 방향

2022-04

제약바이오 시장 전망 및 투자 트렌드 분석

2021-04

제약바이오업체 자금 조달 및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2020-04

코로나19 위기, 제약바이오업체의 서바이벌 전략

2019-04

2019 제약바이오업체의 효율적 자금 조달 전략

2018-04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는 제약 바이오산업

2017-04

변화된 게임의 법칙과 제약산업

2016-04

라이센싱 아웃과 글로벌 진출 전략

thebell news

thebell Forum|2020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유망 비상장 투자, 'ADC·프로탁·카티'로 통한다

"비상장 바이오텍 중 ADC(Antibody-Drug Conjugate), 프로탁(PROTAC), 카티(CAR-T) 기술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이사(사진)는 29일 '2020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비상장 바이오텍에 대한 투자 트렌드 분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면서 유망 비상장 바이오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기술 분야를 제시했다.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 이사는 29일 '2020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유망 비상장 바이오 투자 분야로 ADC, 프로탁, 카티 기술 기업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비상장 바이오텍에 대한 관심은 그 열기가 식지 않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 비상장 벤처투자액 1조6495억원 중 26%(4265억원)가 바이오 분야로 유입됐다. 또 2020년 8월까지 집계된 바이오 신규 투자액 1조61억원 중 67%는 비상장 투자다. 문여정 이사는 "지난 2, 3월 코로나19 여파로 비상장 바이오 벤처투자가 잠시 주춤했다가 금방 투심이 회복됐다"며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의 급격한 시총 상승, 기술특례 상장회사들의 실적 성장이 바이오 시장의 장기투자 심리를 견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흐름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문 이사의 전망이다. 그는 주목해야 할 바이오 투자 분야로 특별히 세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혁신적인 신약 플랫폼 기술로 뜨고 있는 ADC, 합성신약 분야의 프로탁, 유전자세포치료제 중 CAR-T 등이 핵심이다. 문 이사가 주목하라고 조언한 항체신약 플랫폼 ADC는 바이올로지와 합성신약 두 분야의 역량을 함께 갖춰야 성공가능한 분야다. 최근 ADC신약의 글로벌 허가가 잇따르고 있으며, ADC 회사들의 대규모 딜이 탄생 중이다. 일본 다이치산쿄가 아스트라제네카에 기술이전한 ADC 신약은 허가신청 4개월만에 FDA 승인을 받았다 길리어드는 ADC치료제 개발업체 이뮤노메딕스를 25조원에 인수했다. 이런 글로벌 추세는 국내 ADC 업계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비상장사 중 ADC로 앞서가는 곳들로는 시리즈C 펀딩 예정인 오름테라퓨틱, 시리즈C 펀딩을 완료한 피노바이오, 시리즈B 예정인 앱티스, 코스닥 예심 청구서까지 제출한 PH파마 등이 회자된다. PH파마의 경우 지난 6월 예심 문턱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주관사 교체 등 재정비를 거쳐 조만간 IPO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탁'으로 흔히 불리는 'Targeted Protein Degrader' 기술도 업계에서 자주 회자되는 영역이다. 미국에서 프로탁으로 임상 진행 중인 벤처들이 많아졌으며 나스닥 상장사도 다수 등장했다. 국내 관련 비상장 벤처로는 시리즈A 자금조달을 완료한 업테라, 시리즈B 펀딩 완료한 유빅스, 시리즈B 펀딩 예정인 핀 테라퓨틱스 등이 있다. 문 이사는 "국내에서는 특히 합성신약 부문에 탁월한 전문가들이 프로탁 연구개발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며 "상당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관심이 큰 영역"이라고 말했다. 세번째는 유전자세포치료제 카티(CAR-T) 분야다. 아직 국내에서 품목 허가받거나 임상진입한 기업은 없다. 문 이사는 "세포치료제는 생산공장을 환자와 가까운 곳에 두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며 "생산공장이 해외에 있는 외국업체보다 국내 기업들이 누릴 이익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허가받은 카티 치료제는 두 종류로 노바티스의 킴리야, 길리어드 예스카다 정도다. 이들은 중국, 미국, 호주에 공장이 있어 국내 환자의 경우 혈액을 뽑고 해외로 배송, 생산 후 또다시 국내로 배송해와야한다. 그만큼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국내 업체가 병원 인근에 생산지를 확보한다면 단기간 내 생산, 투여가 가능해 유통상 이점이 크리란 예상이다. 비상장사 중 국내에 생산처를 확보하거나 제조설비 신설을 진행 중인 곳은 큐로셀, 지아이셀 등이 있다. 큐로셀은 프리IPO를 완료하고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지아이셀은 시리즈A를 완료, 굳티셀은 시리즈B를 진행할 예정이다.

thebell Forum|2020 제약·바이오 포럼

코로나19가 던진 화두 '감염증 대비 인프라'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어떤 화두를 던졌을까. 국가적으로는 신종 감염증에 대비하는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최대 과제로 언급된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해법은 지속적인 연구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력만으로 가치를 증명하던 시기는 저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와 같은 변수에서도 몸값을 설득하려면 '사업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점이다. 투자 업계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원격의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열린 '2020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을 통해 지희정 제넥신 사장은 범국가적인 협력 체제를 통한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 사장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는 사라지지 않는 한 안심할 수 없다"며 "신종 감염증에 대비하려면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이 지속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협의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신속하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착수할 수 있던 배경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꼽았다. 지 사장은 "2015년 메르스가 퍼졌을 때 바짝 긴장해서 연구가 진행됐다"라며 "글로벌 협력 업체를 중심으로 연구가 지속됐고 이는 코로나19에 대비하는 밑거름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28일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더벨 2020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발표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찬우 본부장, 지희정 사장, 정윤택 제약산업전력연구원장, 박현성 이사. 코로나 19 사태는 바이오 벤처에 사업성에 대한 화두도 던지고 있다. 자본 시장이 냉각되면서 바이오 벤처기업은 자금 조달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는 재무활동에 의존해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만큼 투자자를 상대로 기업가치를 설득하는 점이 핵심 과제다. 박현성 루닛 이사(CFO)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업체는 '사업성'을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 기업의 상장 트랙으로 기술평가 특례제도가 적극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성 평가에서 사업성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2005년 도입된 기술평가 특례제도의 경우 초반에는 '기술성'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다"라며 "초창기에는 바이오 벤처의 사업성까지 판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평가 특례제도가 15년의 역사를 쌓아온 만큼 기술력이 어떻게 사업으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일정한 판단 기준이 생겼다"라며 "'임상 2상' 이상 단계에 진입해 있거나,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사업적 성과를 낸 점 등이 사업성 평가의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관심을 받는 분야는 의료시스템이다. 코로나 19 사태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국가는 의료시스템 붕괴에 직면한 바 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의료 시스템에 대한 재투자와 전면적인 혁신이 필요한 이유다.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바이오투자그룹 본부장은 '원격의료'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국 본부장은 원격의료 시장에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바이오 벤처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국 본부장은 "원격의료는 미국에서 보험회사들이 의료비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던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다"라며 "국내는 서방국가에 비해 의료서비스가 발달돼 있어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원격의료의 필요성을 천천히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 준비해야 하지만 벤처기업에서도 글로벌 원격진료에 참여할 수 있다"라며 "JLK인스펙션 같은 경우 최근 힐러리클린턴 재단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오지에 원격의료 기술을 전달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파마의 영역이라고만 여겼던 글로벌 원격 의료 시스템에 한국 바이오 벤처들도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국 본부장은 "의료기기, 인공지능(AI) 기반의 벤처기업들이 진단을 시작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면 미래 변화하는 의료 산업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thebell Forum|2020 제약·바이오 포럼

굳건한 헬스케어 시장…원격의료 전 세계가 주목

"코로나19사태에도 바이오·헬스케어섹터는 굳건했고 투자자들은 원격진료와 진단분야의 매력에 눈을 떴다. 다만 포스트 코로나시대에서 이 시장이 지속 성장하려면 규제 완화와 수익성을 지속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먼트 바이오투자그룹 본부장은 28일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코로나시대에서의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국찬우 KB인베스트먼트 바이오투자그룹 본부장(사진)은 28일 '2020 더벨 제약바이오포럼'에서 ‘COVID-19 Pandemic &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를 주제로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한 바이오섹터의 현황과 향후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국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금 회수(엑시트) 창구 및 투자 스타일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며 "이미 전 세계의 비상장회사에 대한 투자는 이미 감소한 반면 기존에 투자한 업체에 대한 팔로-온(Follow on) 투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국 본부장은 변동성이 커진 환경은 LP와 투자자들을 크게 위축시켰지만 각국의 바이오·헬스케어 업체에 대한 투자는 계속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면 및 실사 관련 부분은 지연됐지만 비대면으로 가능한 투자는 계속된 점을 근거로 삼았다. 국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 GSK 등이 주도한 오픈 이노베이션은 지속됐다"며 "국내 업체 가운데서도 레고켐바이오가 익수다와의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오픈이노베이션을 비롯한 협업과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헬스케어 분야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 가장 역동적인 산업으로 손꼽힌다. 미국 증시는 3월 중순 이후 길리어드를 비롯한 빅 파마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착수하면서 주가 반등의 기반을 만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KRX 인덱스 중 2월 14일부터 두 달 동안 헬스케어 섹터만이 유일하게 9% 상승을 기록했다. 국 본부장은 "코로나19로 닥친 변동성 위기에서도 헬스케어 산업은 새 먹거리로서의 가치 입증에 성공했다"며 "3월 하순 들어 빅파마에서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유수의 글로벌 바이오텍들도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돌입하며 반등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국 본부장은 "원격의료에 대한 각국의 규제 완화가 이어지는 점은 업계에 긍정적"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한시적이긴 하나 철옹성에 가깝던 원격의료와 관련한 규제 장벽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의 의료시스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환자 치료 및 관리에 많은 의료 인력을 필요로 했지만 역설적으로 병원 방문은 제한된 탓이다. 이에 따라 원격의료, 원격임상시험 지원 시스템은 전 세계적 관심사가 됐다. 각국에선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의료 산업을 가로막던 규제 장벽을 허물기 시작했다. 미국 CMS(Center for Medicare&Medicaid), 일본 후생성 등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원격진료에 대한 규제 완화를 전격 결정했다. 진단업체에 대한 재조명과 투자도 이어졌다. 미국의 대표 원격의료 업체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텔라독은 올 초 대비 주가가 108%나 상승했다. 우리나라 또한 씨젠, 수젠텍 등의 진단키트기업이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원격의료 업체 98Point6의 경우 이달 3일 4300만달러(약 500억원)의 벤처 펀딩에 성공했다. 국 본부장은 "그간 도외시되던 진단분야의 재조명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주목을 받고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를 유치하려면 수익성에 대한 의문부호를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 본부장은 또 "진단업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신규 진단 기술을 갖추거나 마커 등을 발굴한 진단 기업은 지금을 뛰어넘는 혁신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thebell Forum|2020 제약·바이오 포럼

비상장 바이오텍, 현금 확보만이 살길

“국내 비상장 바이오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자금 조달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는 경영 전략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박현성 루닛 이사는 28일 개최된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비상장 바이오텍의 자금 조달 및 IPO 해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현성 루닛 이사(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더벨이 개최한 ‘2020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됐는데, 벤처캐피탈(VC)의 경우 비상장 바이오텍의 메자닌 발행 등을 통한 투자를 가장 선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VC가 2019년 한 해 동안 신규 투자한 금액은 총 4조277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메자닌 투자 비중은 66%에 달한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거의 없는 비상장 바이오텍의 경우 투자자들이 메자닌을 더 선호한다는 게 박 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VC 신규 투자 금액을 바이오텍에 한정할 경우 메자닌 투자 비중은 90%를 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비상장 바이오텍에 대한 VC의 메자닌 투자 비중은 훨씬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는 이어 투자자들이 비상장 바이오텍에 투자하는데 있어 메자닌을 더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전환사채(CB)나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같은 메자닌에 붙어있는 ‘전환권’이 굉장히 매력적인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환권은 피투자 기업이 ‘업사이드 포텐셜(성장 가능성)’을 갖는 경우뿐만 아니라 기업가치가 낮아지더라도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등으로 인해 낮은 단가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하고 있어 비상장 바이오텍 투자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는 그러면서 비상장 바이오텍이 메자닌 투자 유치시 상환권 및 전환권으로 파생되는 이슈를 사전에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회계상 부채 인식 이슈와 전환권에 따른 최대주주 지분율 희석 위험 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상장법인은 RCPS를 자본으로 인식하지만, 상장예정법인(비상장사)의 경우 회계기준을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로 전환시 RCPS에 대해서 부채로 인식한다”며 “이로 인해 자본잠식으로 인식되는 회사가 많은데 따라서 공정가치평가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하며, 상장 전에 투자자들에게 보통주 전환을 요청할 수 있도록 투자 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비상장 바이오텍의 경우 RCPS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활발히 활용하다 보니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당 발행가액보다 공모가가 낮은 경우 공모가의 70~80%로 투자 단가가 조정돼 기존 투자자들이 전환권을 행사할 경우 리픽싱으로 인해 (전환되는 주식수가 늘면서) 추가로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희석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상장 바이오텍에 대한 기술성 및 사업성 검증이 더욱더 까다로워졌다고 지적했다. 내부통제나 회계 이슈 대응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전보다 보유 기술이 얼마나 완성도와 경쟁력이 있는지(기술성), 시장 및 매출의 성장 잠재력은 우수한지(사업성) 등을 거래소가 검증하는 수준이 더욱 높아졌다”며 "바이오텍의 연구개발(R&D) 비용 및 메자닌, 스톡옵션 등 공정가치평가가 회계 이슈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부통제뿐만 아니라 회계 이슈 대응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는 IPO 시장이 얼어붙은 만큼 자금 조달을 통한 현금 확보를 우선적으로 한 뒤 적절한 시점에 상장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올들어 4월까지 6개의 비상장사가 수요 예측 부진 또는 청약 과정에서 공모가 미달 등을 이유로 상장을 철회했는데, 이 중 5곳이 헬스케어·바이오 기업이었다”며 “비상장 바이오텍은 충분한 현금을 확보한 뒤 적절한 상장 타이밍을 잡아서 IPO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자금 조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thebell Forum|2020 제약·바이오 포럼

코로나시대 '플랫폼기술·협력'이 핵심키워드

"코로나 시대 바이오벤처 업계의 핵심 키워드는 '플랫폼기술(platform technology)'과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이다." 지희정 제넥신 사장은 28일 '2020 더벨 제약바이오포럼'에서 코로나 시대의 오픈이노베이션 변화 전략을 제시했다. 지희정 사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감염 판데믹 상황에서 바이오벤처가 치료제와 백신을 최단기간 개발하기 위해서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특화 영역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전문집단과 빠른 협력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COVID-19 판데믹에 대응해 다수의 글로벌 연합들이 가동 중이다. 제약사, 정부, 학계의 협력 파트너십이 활발하다.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등을 중심으로 협력 구심점이 형성돼 있다.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이 글로벌 펀드를 조성해 연구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희정 제넥신 사장 28일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코로나시대 바이오벤처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지 사장은 COVID-19에 대응한 국내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로 제넥신의 백신 개발 컨소시엄을 소개했다. 제넥신은 3월 COVID-19 예방 DNA백신 개발을 목적으로 바이러스, 백신, 면역학, 생산관련 6개 전문기관(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 포스텍, 제넨바이오, 카이스트)과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COVID-19는 감염력이 높고 감염증상 예측이 어려운 바이러스다. 완치 사례가 나오고는 있지만 기전이 확실히 파악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업계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재감염 우려까지 확산되며 궁극적인 예방 백신 개발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백신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초기 "COVID-19백신 개발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된다해도 12~18개월이 걸릴 것"이란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지 사장은 "제넥신은 감염병 치료백신 개발을 위해 플라스미드DNA 기반 백신 플랫폼기술 연구를 이어왔으며 DNA백신에 대한 안전성, 효능을 어느정도 확보한 상태였다"며 "플랫폼기술을 근간으로 최단기간 백신공급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집약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비임상 평가를 통해 COVID-19 백신(GX-19)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임상에 필요한 물질을 GMP시설에서 공급, 생산하는 부분은 위탁생산개발 전문기업인 바이넥스가 맡았다.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중화항체를 분석 시험법을 개발해 백신의 평가, 임상에 활용을 돕게 된다. 포스텍은 마우스 모델에서 물질 효력 테스트를, 제넨바이오는 원숭이 모델에서 효력 평가를, 카이스트는 면역세포 활성 평가를 맡는 구조다. 지 사장은 "COVID-19 감염으로 인해 글로벌 기관들과의 협력에 지리적, 시차적 제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는 국내에 포진한 전문기관들과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하나의 목적인 COVID-19 대응을 위한 신속한 콜라보레이션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지 사장은 또 "제넥신이 개발 중인 COVID-19백신은 오는 6월께 임상계획신청을 승인받고 임상을 개시할 전망"이라며 "컨소시엄 구성 집단마다 유기적인 협력을 진행하는 한편 규제기관들과의 연합도 추진하는 개방적 혁신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