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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진 코스피, 재도약 기로

2025-07

회복장 뒤에 남은 불확실성, 하반기 시장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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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되는 금리 인하 기대감 속 하반기 투자전략

2023-07

불확실성의 시기, 하반기 자산운용 대응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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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금융시장, 자산가치 하락 대응전략

2021-07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자산배분전략

2020-07

코로나 시대의 자산배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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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시대의 자산배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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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헤지펀드, 대체투자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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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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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투자의 기회인가 위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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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관리업의 바람직한 비즈니스모델

2014-07

한국의 부자들, 그들은 누구인가

2009-10

퇴직연금제도의 질적 성장을 위한 역할 정립

thebell news

thebell forum|2009 퇴직연금 포럼

"성공적 도입 열쇠는 직원과의 소통"

퇴직연금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직원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영윤 메드트로닉 코리아 이사는 27일 더벨(thebell)이 주최한 '2009 퇴직연금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퇴직연금을 도입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직원과의 소통(커뮤니케이션)이었다"며 "이 덕분에 퇴직연금 도입시 직원 동의율이 95%(146명 중13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메드트로닉 코리아는 인력의 유인 및 유지 전략으로서 퇴직연금 도입을 검토했다"며 "복리후생의 일환으로 직원 개개인에 최대한의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제도를 원했기때문에 직원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중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법적으로는 과반수 동의만 필요하지만 우리는 동의율 80%가 목표였다"며 "이를 위해 준비 단계에서 심혈을 기울여 컨설팅사를 선정했고 임직원들을 위한 설명회를 2차례 진행했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 코리아는 퇴직연금 도입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 퇴직금 누진제를 도입해 장기 근속할수록 직원에게 유리하도록 제도를 설계 △운용상담소를 열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자신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배려 △설명회 개최 및 부서 워크샵시 동행해 퇴직연금 세션을 따로 준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장 이사는 "퇴직연금제도 도입 이후 퇴직금 제도 분야에서 경쟁그룹 내 17위였던 경쟁력 순위가 4위로 올라갔다"며 "회사에 알맞는 제도를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의로 도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200%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드트로닉 코리아는 2007년 4월 퇴직연금 도입 준비를 시작해 8개월간 준비단계·진단 및 제도설계 단계·내부승인 및 사업자선정 단계·시행 단계의 4단계를 거쳐 2008년 2월자로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일반 퇴직금제도보다 평균 31.7%(임금 인상률 6%·운용수익 4% 기준) 더 높은 이익을 직원들에게 가져다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주제발표 전문. 장영운 메드트로닉 코리아 이사 메드트로닉은 아직 한국에서는 대중적인 회사가 아니다. 간단히 회사 소개를 드리겠다. 그리고 우리 퇴직연금의 도입 과정에 대해 상세히 말씀드리고 그 이후에 러닝포인트 몇 가지를 공유토록 하겠다. 메드트로닉은 '환자들의 고통경감'이라는 강력한 사명을 가진 회사다. 미국 미네아폴리스에 본사가 있고 전 세계 120여개국에 지사나 자회사가 있다. 한국에서는 155명 직원이 지난해 9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지난해 기준 217위에 랭크돼있고 이 중 의료기기와 제품산업군에서는 1위다. 그럼 이제부터 우리 회사가 도입한 퇴직연금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리겠다. 제도 도입 배경은 2005년 12월의 '근로자 퇴직금여보호법'이다. 이 법으로 인해 회사에서 사내 보유중이던 퇴직충당금에 대한 법인세 감면혜택이 축소되게 됐다. 본사 입장에선 한국을 제외하곤 대부분 자회사나 지사가  DC 플랜을 도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법적 제도가 마련되며 한국에서도 DC 플랜을 적극 도입토록 했다. 본사 입장에서는 퇴직연금을 특히 복리후생 강화측면에서 접근했다. 좋은 인재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 유지하기위한 전략으로 퇴직연금제도 도입을 고려한 것이다. 2007년 4월에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2008년 2월자로 연금이 도입됐다. 총 4단계로 진행했다. 비교적 원칙에 충실하게 진행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준비단계, 둘째는 진단 및 제도설계단계, 셋째는 내부승인 및 사업자선정 단계, 넷째는 시행 단계다. 준비단계에서는 시장의 정보와 자료 수집, 그리고 법적인 검토를 상세 진행했다. 처음부터 DC 플랜을 고려했다. DC 플랜은 기존 퇴직금과는 완전 다른 제도다. 때문에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했다. 법적으로는 과반수 동의만 필요하지만 우리는 동의율 80%가 목표였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 도움이 필요했다. 그래서 컨설팅사를 선정했다. 준비단계에서 가장 심혈 기울인게 컨설팅 선정작업이다. 시중의 모든 회사를 검토하고, 프리젠테이션을 받았다. 경험과 역량에 중점을 뒀다. 특히 컨설팅사에서 직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있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도구와 기술이 있는지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이후 구체적인 일정을 수립했다. 두번째 단계에서는 기존 퇴직금 자료를 분석하고 분석 자료를 토대로 총 7개 제도 옵션을 설계했다. 이를 모두 시뮬레이션 해보고 다시 검토했다. 그 옵션 중에서 비용 분석을 통해 설계된 제도의 내용을 보고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제도를 최종 선정했다. 이와 동시와 임직원 대상으로 퇴직연금 설명회를 진행했다. 퇴직연금 제도 자체가 직원들에겐 굉장히 생소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이해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왜 고려하고 있는지, DC 플랜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초반에 확실히 이해토록 했다. 세번째 단계에서는 확정 최종안을 가지고 내부 승인 절차를 진행했다. 그리고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시중의 46개 은행·증권·보험사 대상으로 검토했다. 본사 재무팀에서 46개 회사에 대한 전체 자산규모 및 퇴직연금자산규모, 운용건전성, 신용등급 같은 기준을 적용해 그 중 4개 회사를 추렸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프리젠테이션후 4개사에 대해 각각 순위를 매기고 상위 2개사를 최종후보군으로 선정했다. 선정 후 이들 2개사가 DC 플랜을 운용하고 있는 기업 명단을 받아서 직접 레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인터뷰 결과를 가지고 내부적으로 다시 정리해 최종 선정했다. 최종사업사 선정 후 운용상품을 선정했다. 우리는 직원들이 큰 리스크 감당하길 바라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에 초점을 뒀다. 마지막 단계는 제도 설계였다. 사업자 선정 완료 상태에서 임직원 대상 설명회를 다시 한번 열었다. 이 설명회의 포커스는 지난번 설명회와 좀 달랐다.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연금제도와 DC 플랜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이 설계된 디씨플랜이 직원들에게 어떤 이득이 있는지 시뮬레이션 통해 명확히 제시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용상품에 대한 상세히 설명했다. 이후 직원 동의 절차 걸쳤다. 직원들이 운용수익을 본인이 가져가는 형태였기 때문에 우리도 수익률에 민감했다. 그래서 운용전문가 2분을 모시고 일주일간 운용상담소를 열었다. 직원들이 편한 시간에 개별상담을 하고 본인 투자성향 상품 선택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후 개인적으로 연금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했다. 제도 설계시 고려한 사항이 몇 가지 있다. 미국회사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DC 플랜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또 한가지 비용예측땐 미국 회계기준 적용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우리는 인재의 유인과 유지전략으로 퇴직연금제도를 활용하길 원했기 때문에 복리후생 분야의 경쟁력을 제고했다. 또한 퇴직연금제도의 기본취지가 노후설계이기 때문에 그 부분 역시 중요히 고려했다. 게다가 본부입장에서는 운용 자체에 자원을 많이 투입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운용이 복잡한 제도는 선택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기존에 법정퇴직금제도가 있었다. 이걸 퇴직연금 전환하면서 누진제를 도입했다.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근속축하금을 5년, 10년, 15년 단위로 지급키로 했다. 이때 퇴직연금 도입 전 기존 직원들 근속기간을 전부 인정했다. 신규입사자는 입사일부터 연금에 가입해 적더라도 운용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끔 했다. 운용수수료도 회사서 지급한다. 법정퇴직금은 8.33%지만 우리는 9%에서 시작한다. 장기근속 하면 할수록 직원에게 유리하도록 제도를 디자인했다. 직원들이 DC 플랜에 대해 굉장히 생소해했다. 이리로 갔을 때 내 퇴직금이 어떻게 될것인가 궁금해했다. 그 때 슬라이드를 통해 이득을 보여줬다. 좀 보수적인 시각이었다. 급여인상 6%, 운용수익 4%를 전제로 전체 직원의 연령별로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최소 시작하는 시점에서 27% 이상은 다 이익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왔다. 평균 31.7% 더 많은 이득이 있었다. 인재의 유인과 유지전략의 일환으로 퇴직연금제도의 경쟁력을 중시했다. 경쟁력 살펴보니 기존 법적퇴직금은 인덱스 대비 89.7% 수준이었지만 새로운 제도는 116.6% 였다. 타겟으로 하는 경쟁그룹 내에서 처음 17위였던게 4위가 됐다. 우리는 우리의 퇴직연금 제도가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도라 판단하고 있다. 우리의 도입 사례에서 러닝포인트가 몇 가지 있다. 우선 우리는 제도를 진행하며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도입 당시에 146명 직원 중 138명 동의했다. 95%다. 우리가 원래 기대했던 것보다 높았다.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을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임직원 설명회 외에도 직원들 이해를 높이기 위해 부서별 워크샵에 동참해 퇴직연금 세션을 진행했다. 직원들 불안감이나 궁금증 최대한 해소하려 노력했다. 안내소책자도 개별 배부했다. 사내 운용상담소 설치해 개별상담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배려했다. 안내문도 발송했는데 이 안에는 개인이 받게 되는 금액과 사업자·관련서비스정보 등이 다 들어가 있다. 우리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직원동의률 95%도 그렇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잘된 프로젝트라고 본다. 본사에서도 성공적이라 평가를 해줬다. 성공 요건을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었다. 프로젝트 시작 이전부터 사전조사를 실시했고 오류가 생기지 않게끔 최대한 많은 부분을 짚어봤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컨설팅사와 운용사업자 선정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따. 이걸 제대로 못하면 치명적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지금 프로젝트 끝난 시점에선 200% 만족하고 있다. 회사의 필요에 의해 DC 플랜을 도입했지만 회사의 필요에 의해서만 제도를 도입하면 직원들의 동의를 얻기 힘들다. 직원을 배려하는 제도 설계와 동의가 필요하다. 이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thebell forum|2009 퇴직연금 포럼

"초기 포트폴리오 설정이 가장 중요"

임권영 LG CNS 인사팀장은 27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9 더벨 퇴직연금 포럼에 참석해 "직원 가운데 80% 이상이 자신이 가입한 퇴직연금 운용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만큼 해당 퇴직연금 기관과의 초기 투자 상담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한번 투자비율(포트폴리오)이 정해지면 퇴직 시까지 잘 변하지 않기 때문에 최초 연금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가 변동이 심하더라도 직원들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이 요구되겠지만 직원들의 성향이 다른 만큼 개별적으로 맞춤형 상품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팀장은 LG CNS가 도입한 DC형 제도에 있어 회사의 역할은 어디까지 봐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았다. LG CNS는 추가 납입금도 회사가 관리하고 있는데 다른 계열사의 경우 아예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 그는 DC형이라고 해서 무작정 개별 직원한테만 맡겨야 놓아야 할 지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운용 기관 선정과 관련해선 인사제도, 직원 성향 등을 포함한 해당 회사의 사정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했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LG CNS의 경우 금융기관들의 시스템을 유지 보수하는 IT기업이기 때문에 금융기관과의 사업적인 밀접성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임 팀장은 퇴직연금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업자간 서로간의 양식이 다르니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것. 특히 그는 “퇴직보험, 신탁에서 연금으로 전환될 때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며 “용어 선택 시에도 일반인들이 받아들이기에 쉬운 방식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4월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한 LG CNS는 현재 퇴직일시금 제도와 DC형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누적 적림금은 개인분(15억원)과 회사분(275억원)을 합한 290억원. 현재 퇴직연금 기관은 LIG손배보험,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등 네 곳이다.     다음은 주제발표 전문. 임권영 LG CNS 인사팀장 앞서 발표하신 두 분께서 큰 그림을 얘기하셨다면 좀 더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 말하도록 하겠다. 사례 중심으로 얘기하겠다.    LG CNS는 퇴직금 제도와 DC형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5815명 중에서 47%인 2700명 정도가 가입돼 있다. 중간 정산도 계속하고 있다. 퇴직 사업자라고 부르면 ‘돈’만을 너무 따지는 것 같아서 운용관리 기관 혹은 자산관리 기관이라고 표현하기로 했다. 현재 LIG손해보험,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등 4군데가 운용기관으로 있다. 분기에 한 번씩 선납을 하는 형태다. 월 1회 기관 변경이 가능하다. 사내 시스템을 통해 개인 추가 납입도 할 수 있다. 매년 중간 정산을 해왔다. 퇴직금에 대한 법적인 부문, 손비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2005년 12월 부터 퇴직연금을 검토하기로 했다. 노조가 없기 때문에 도입이 어렵지 않았다. 매년 동일한 금액으로 12분할 했다. 연봉제, 성과주의, .중간정산 등을 고려할 때 퇴직연금 형태는 DC형이 맞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금융기관들의 시스템을 유지 보수하는 IT기업이기 때문에 금융기관과의 사업적인 밀접성이 중요했다. 해당 사업기관이 인사제도, 직원 성향 등 당사의 사정을 충분히 알고 있는가 등도 중요했다. 또한 향후 운용능력, 수수료 비중 등도 감안대상이었다.   LIG손해보험을 운용기관으로 2007년 4월부터 퇴직연금을 처음 도입했다. 2009년 초에 나머지 세 군데를 추가했다. 그 배경에는 해당 직원들이 특정 1개사와 진행할 경우 각자 요구가 반영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각자 선호하는 기업, 선호서비스 등을 추가할 필요가 있었고 여타 기관들이 그런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운용기관을 추가한 것에는 퇴직연금 가입율을 높여야 한다는 이유도 있었다. 중간 정산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47%가 넘었기 때문에 법개정 전에 가입률을 높여야 했다. 사내 유보를 하면 법인세 문제가 걸리기 때문에 DC형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했다. 물론 직원들의 동의도 필요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금융기관이 LG CNS의 주요 고객인 만큼 사업적인 부분도 감안할 필요가 있었다. 퇴직연금 시스템에 대한 경험도 있어야 했다. 담당자로서 운용사들의 서비스와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작용했다. 퇴직연금을 도입하게 되자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증대됐을 뿐 아니라 기업의 효율적 경영도 가능했다. 퇴직연금 실무자로서 고민이 있다면 안정적인 상품구성에 대한 부분이 가장 컸다. 주가지수가 1300이었던 2007년 4월(처음 퇴직연금을 도입했을 때) 당시 자사 직원의 평균연령은 35세 정도로 상당히 젊은 편이었다. 직원마다 편차는 있었지만 현재 연 평균 수익률 6%대를 기록 중이다. 특정 직원에 한해 발 빠르게 채권형, 실적배당형, 주식형 등을 넘나드는 경우도 있었다. 상황이 이러니 포트폴리오에 따라 직원별 수익률은 천차만별이었다. 결과적으로 전체 직원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어떻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임원의 경우 계열사에 따라 DC형, DB형 등 가입제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적립률 또한 달랐다. 이를 어떻게 균형적으로 맞춰 나갈 수 있을지도 고민되는 부분이다. 또한 6000명이 넘는 직원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상담 및 경제교육도 필수적이다.   자료에 나와있지 않은 내용이긴 하지만 DC형제도에 있어서 회사의 역할은 어디까지 봐야 할지도 고민되는 부분이다. LG CNS는 추가 납입금도 회사가 관리하고 있는데 어느 계열사의 경우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DC형이라고 해서 무작정 개별 직원한테만 맡겨야 놓아야 할 지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운용 기관에 제안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보다 초기 투자 상담을 강조하고 싶다. 15%만이 자신 운용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이 이익이 났는지 적자가 났는지 모른 채 처음 가입한 그대로 관리되고 있다. LG그룹 계열사인 만큼 LS, GS등 그룹의 특성을 감안한 상품을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현재 40%로 제한돼 있는 주식투자비율을 변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 밖에 퇴직연금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간의 양식이 다르다니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퇴직보험이나 신탁에서 연금으로 전환될 때 너무 복잡하다. DC형의 경우 일자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더 힘들다. 용어 선택할 때도 일반인들이 받아들이기에 쉽게 해 줬으면 좋겠다.

thebell forum|2009 퇴직연금 포럼

질적 성장을 위한 논의 활발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더벨(thebell)이 개최한 '더벨 2009 퇴직연금 포럼'이 27일 오후 2시부터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퇴직연금제도의 질적 성장을 위한 역할 정립'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포럼에는 정부 당국, 학계, 법조계, 금융계,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퇴직연금 관련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퇴직연금이라는 단일 주제로 금융·기업인이 한 자리에 모여 포럼을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퇴직연금이 도입된 지 4년이 지나면서 차츰 제도가 정착해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지 각 이해당사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편집인 겸 더벨 대표가 축사를 한 뒤 김종철 노동부 임금복지과장, 황성관 금융감독원 연금팀장, 임권영 LG CNS 인사팀장, 장영윤 메드트로닉코리아 이사, 방하남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정택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주제발표를 했다.더벨이 개최한 '2009 퇴직연금 포럼'이 27일 오후 2시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학계, 법조계, 금융사업자, 일반기업 실무진 약 150여명의 퇴직연금 관계자들이 참석, 후끈한 열기를 뿜었다.  특히 임권영 인사팀장(LG CNS)과 장영윤 이사(메드트로닉코리아)의 퇴직연금 도입 사례 발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퇴직연금 사업 기관들에게 기업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현실적 제안을 해 주목 받았다. 김종철 과장(노동부)과 황성관 팀장(금융감독원)은 퇴직연금 제도의 현황 및 정책·감독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방하남 선임연구위원(노동연구원)과 박정택 변호사(김·장법률사무소)는 퇴직연금 제도 발전을 위한 각 당사자의 역할과 책임 및 법적 문제에 대해 깊이있는 분석을 제시했다. 금융기관의 퇴직연금 임직원도 지금까지 습득하지 못한 퇴직연금 제도의 역사와 방향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주제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Q&A) 시간에도 후끈한 열기를 이어갔다.발표자들이 패널 토론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권오성 휴잇어소시엇츠 상무, 김종철 노동부 임금복지과장, 황성관 금융감독원 연금팀장, 임권영 LG CNS 인사지원팀장, 장영윤 메드트로닉 이사, 방하남 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박정택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왼쪽부터)

thebell forum|2009 퇴직연금 포럼

"사업자 연금계리인력 관리·감독 강화"

금융감독원은 향후 퇴직연금사업자의 경영실태평가시 연금계리인력 확보 여부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황성관 금융감독원 연금팀장은 27일 더벨(thebell)이 주최한 '2009 퇴직연금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적립금 규모가 커지면 연금계리 관련된 업무 부분도 커진다"며 "사업자들의 연금계리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사업자별로 전문인력 확보에 대한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현재 9조원으로 연말까지 13조원을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업자들의 전문인력에 대한 투자는 취약하다는 지적이다.황 팀장은 "생보사와 손보사에 비해 증권사와 은행들의 퇴직연금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퇴직연금시장의 과당경쟁에 대해서는 가입자 보호와 사업자의 재무건정성에 초점을 맞춰 관리,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하반기부터 퇴직연금사업자들의 금리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황 팀장은 "올해 하반기 특히 12월부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12월에도 한 달 만에 1조원 이상 적립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규모가 작은 사업자들은 8%대 금리를 제시하고 있으며, 은행도 6%대를 보이는 등 하반기 금리 경쟁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선진국들이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에 대한 부문을 사업자의 경영실태평가 항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가입자의 교육방법과 내용, 절차 등을 집중 지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 주제발표 전문.황성관 금융감독원 연금팀장감독방향에 관한 내용은 11월 13일로 예정돼 있는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오늘 많은 분들 앞에서 이렇게 주제를 발표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 생각한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 최근 시장의 가열현상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지난 8~9월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했다. 109개 항목으로 각 사업장이 제대로 하고 있는가를 평가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아직까진 미흡하다고 생각한다.9월말 현재 총 적립금은 9조원이 넘는다. 당초 올해 말 12조~13조원를 예상했는데 이는 전 년도 대비해 두 배 수준이다. 연말에 퇴직금이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면 13조원 정도는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에도 한달 새 1조원 이상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신규계약금에 대한 증가보다는 기존 계약금에 대한 증가가 더 많았다.퇴직보험이 20조원, 신탁이 4조원 정도 된다. 적립금이 줄어들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될 것이라 보지 않는다. 어느 금융기관의 섹터보다 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이 퇴직연금이다. 퇴직연금 부분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금융시장에서 많이 듣고 있다.권역별 점유율을 보면 은행권역에서 지난달 50%를 넘었다. 계속 0.5% 정도씩 상승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은행이 KPI(지점 주요성과평가) 지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점 만점에 40점 정도 되는데 퇴직연금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각 지점별로 영업활동이 활발하다.증권영역은 12% 조금 넘는데, 증권쪽은 최근 내부 연구소와 전문인력 등에 상당히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은행보다 많이 투입량이다. 은행은 규모에 비해 투자가 약간 취약한 편이다.운용방법은 원리금보장 상품비중이 85%가 넘는다. 가입업체는 공기업과 대기업들이 많다. 워낙 많은 적립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가입 업체 수는 많지만 금액이 적다.퇴직연금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특히 11, 12월 부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 금리가 과열되고 있는 상태다. 규모가 작은데는 8%까지 갔다. 은행도 6%대를 제시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금리 경쟁은 불보듯 뻔하다. 감독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가입자의 보호 뿐 아니라 사업자의 재무건전성도 감독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감독하는 데 한계를 느끼는 부분은 금리부분과 수수료 쪽이다.평가구성은 109개 항목인데, 세부적인 것을 언급하기는 어렵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팩트는 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가입자교육에 대한 부문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투자한도 부분은 사실 전산상으로 확인이 돼야 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아직 잘 안 되고 있다. 연금계리 관련된 부분은 사실상 등록여건에서 앞으로 굉장히 중요하게 될 전망이다. 적립금 규모가 커지면 연금계리 관련 부분도 커진다.앞으로 어떻게 관리할지 고심하고 있다. 적립금 규모가 9조원이 넘는데 이를 관리해야 할 연금계리사들은 너무나 부족하다. 상대적으로 은행쪽이 취약하다. 증권사도 마찬가지다. 반면 보험회사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계리사가 많아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IRA(개인퇴직계좌)쪽에서 중도해지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 일각에서 부당하는 말을 하고 있다. 2곳이 면제하고 있다. 우리는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한 번 더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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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입 사업장..2011년부터 인센티브 축소

노동부는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 2011년부터 인센티브를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개인연금과 별도로 소득공제하는 것을 추진 중이지만 타부처와의 이견으로 당장 실행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철 노동부 임금복지과장은 27일 더벨(thebell)이 주최한 '2009 퇴직연금 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과장은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퇴직금을 주는 사업장에 대해 인센티브를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일본처럼 제로로 만들 예정으로 당장 내년에 실행이 어렵다 하더라도 후년께 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퇴직연금 제도가 정착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과장은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이제 4살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퇴직금 제도가 아직 다수 사업장에서 그대로 활용되고 있음에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연말 15조원정도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나름대로 순조로운 흐름으로 2010년에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2011년부터는 4인 이하 사업장 근로자까지 적용되고 자영업 종사자도 원하면 가입할 수 있게 된다"며 "근로자에서 자영업자로 바뀌는 경우가 많고 인식이 좋아지고 있어 퇴직연금 선호도가 높아지면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반적인 제도개선과 인식의 전환으로 퇴직연금 제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질적인 발전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형성장은 될 것 같지만 문제는 질적 성장"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이 있어 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제발표 전문. 김종철 노동부 임금복지과장 아마도 제가 말씀드리는 사안에 대해서 대부분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것이다. 기업체의 인사 재무담당자, 노동조합 관계자들께 말씀을 드리다보니까 주로 이 제도에 대한 기초적인 구조 등을 설명 드렸다. 그러나 오늘은 퇴직연금기관의 담당자로서 기본적인 제도의 구조나, 법 개정 내용 등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어느 정도 아신다는 것을 전제로 최근의 이슈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겠다. 최근에 도입현황부터 간략히 살펴보겠다. 9월말 현재 6만개, 가입근로자가 150만명 정도 된다. 적립금이 9조원이 넘어섰다. 올 연말에는 얼마나 되겠나. 연말에는 최소 15조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특히 경쟁제도, 대체제라 할 수 있는 퇴직금제도가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적립된 것은 나름대로 순조롭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국민연금에 버금가는 연금제도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갈길이 좀 멀다. 2010년 정도가 되면 이 제도가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주로 대규모 사업장 위주로 설치돼 있긴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퇴직연금 제도 자체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 가장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다. 우리나라 근로기준법이 처음엔 퇴직금이 30인 이상 사업장에서 16인 이상으로 조금씩 줄어왔는데, 2011년부터는 4인 이하 사업장에도 적용이 된다. 자영인도 원하면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법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 과연 자영인들이 국민연금에도 가입하지 않는데 퇴직연금에 가입할까 궁금해 하실 수 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하실 것 같다. 자영인들도 근로자 신분이었던 분이 많다. 아웃소싱이나 기업의 이원화 등에 따르다 보니까.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는 낮다. 그러나 퇴직연금제도는 준 공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면서도 정부가 케어도 해줘 신뢰도가 높을 수 있다. 또 앞으로는 근로자였다, 자영인이었다 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날 것이다. 개인형 퇴직연금제도로 발전시킴으로써 노동시장이 유연해지는 그런 환경에 대처할 것이다. 전반적인 제도 개선 상황이라든지 인식의 개선 정황을 봤을 때 이 제도는 꽤나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질적인 성장이다. 외형적인 성장은 될 것 같다. 그러나 질적 차원의 발전이 병행돼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있다. 그래서 노동부와 감독원이 이쪽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을 하고 있다. 퇴직연금 정책 방향으로서 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설명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몇 가지 사항만 말씀드리면 우선 법 개정이 언제 이뤄질 것이냐가 가장 궁금하실 것 같다. 법 개정안은 2007년 10월부터 노동부에서 준비했다. 노사정 간에 11번의 충분한 실무적 협의가 있었다. 작년 8월에 정규법안으로 입법됐고, 국회에는 11월에 제출됐다. 이번 정기국회에선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국회의원들도 이 법안이 일종의 민생법안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다. 작년과 올 상반기 통과되지 않았던 이유는 비정규직법 이슈와 연결돼 있어서다. 하반기에는 마침 노동부법이다 보니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제 금지라는 이슈와 맞물려 있지만, 이 제도의 영향력이나 중요성에 비춰볼 때 의원들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저희가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이 제도에 대한 필요성도 설명드리고 할 예정이다. 통과가 이뤄지면 내년 3월1일이나 4월 1일을 기점으로 해서 실행될 것이다. 법이 개정돼도 시행령, 시행규칙 이런 부분을 모두 수정해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으로 걸리는 시간이 최소 두 달이다. 말씀 드렸듯이 법개정과 관계없이 원래 예정돼 있던 시작은 2010년부터다. 법 개정 때문에 퇴직연금이 강제화 되고 확대화 된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현재의 퇴직금 제도는 퇴직금 베이스에 근로자와 사용자가 협의를 통해 퇴직연금으로 가는 것이지만 앞으로는 콘셉트가 달라진다. 가장 큰 변화는 퇴직연금이 베이스가 되고, 원하면 퇴직금을 주는 형태로 가는 것이다. 퇴직금에 대한 중간 정산을 지양하겠다. 퇴직연금과 동일한 수준으로 제약을 하겠다는 것이다. 근로자들은 기본 생활급에 대한 욕구 같은 것이 있다. 이를 위해 퇴직 담보 대출이 허용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도록 조치도 취할 것이다. 우리 근로자 퇴직금 보장법도 물론 강제가 아니지만 미국은 강제제도가 아님에도 굉장히 잘 정착돼 돌아가고 있다. 세제혜택 때문이다. 이 제도 확산의 가장 중요한 점이 세제개선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것이 맞지 않다고 본다. 물론 중요한 변수일 수는 있다. 노동부는 가입 근로자들로 하여금 개인연금과 별도로 소득공제하는 부분을 추진해왔다. 내년부터 시행되기는 좀 곤란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가 이 부분에 대한 결단을 내려줘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 또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퇴직금을 주는 사업장에 대해 디스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 현재는 30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지만 곧 일본처럼 제로로 만들 것이다. 당장 내년에 실행이 어렵다 하더라도 후년께 추진이 될 것이다. 정책 담당자로서의 최근의 관심사를 세 가지 말씀드리겠다. 하나는 사업자 선정 과정 이슈다. 금융기관이 나름대로 기업에 대해서 우월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다. 그런 부분도 있고, 또 기업이나 그 기업의 노조가 금융기관에 부당한 요구를 할 수도 있다. 두 가지의 작용-반작용에 해당되는 요소가 교묘하게 결합돼 퇴직연금 시장의 질적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 최근의 우리 정책 당국의 또 다른 주된 관심사는 외형적 성장보다는 과연 가입 기업, 가입 근로자들에게 질 높은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느냐다. 사업적 특성이나 근로자들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이 선정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일시적인 상품을 제시한다든지, 부대 서비스를 제시한다든지 하는 등 불합리한 기준을 토대로 사업자가 선정되는 것은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원천적으로 방해한다. 사업자가 선정된 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하는 것도 이슈다. 퇴직연금 사업자는 전문성, 시스템 운용 전산 인프라, 인적-물적 요건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부분이 실질적으로 과연 제대로 되고 있는 지 의문이다. 레코드 키핑, 전입금 운용과 관련된 컨설팅, 교육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실제로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근로자가 "중간정산 하려했는데 우리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했더라"하고 전화를 했다. 어떻게 자기가 퇴직연금에 가입했다는 것을 모를 수가 있나. 이건 매우 문제가 있다. 또 한가지 이슈는 리스크 관리 이슈다. 작년에 제가 월드뱅크에서 주관하는 퇴직연금 컨퍼런스 다녀왔다. 워싱턴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브라질 리우에서 컨퍼런스가 열렸다. 작년 워싱턴 컨퍼런스의 이슈는 DB에서 DC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어서의 리스크 관리에 대한 것이었다. 리스크를 전적으로 근로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충실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느냐와 관련된 이슈로 전환됐다. 근로자는 나의 퇴직 적립금의 자산가치가 30%가 날아갔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교육을 통한 리스크에 대한 충분한 인지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금융기관이나 기업도 굉장히 난처한 처지에 빠지게 된다. 특히 적립금 운용과 관련된 부분에서 더 그렇다. 작년의 경우에 보면 평균적으로 마이너스가 났다. 엄격한 규율을 하고 있지만 그 규율을 계속 유지할 수 없다.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엄격히 하는 곳도 없다. 나름대로 그것을 풀면서도 리스크 관리, 정보제공, 교육, 컨설팅 등의 부분들을 많이 고민하고 있다.